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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 73

덜 이상한 놈, 더 이상한 놈, 이상한 놈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기는 어차피 불가능하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란 기준 또한 애매하다. 누가 좋은 사람인가. 훈육에 엄격한 부모와 자유방임형으로 키우는 부모, 말 잘 듣는 자식과 반항아인 자식, 어느 쪽이 좋은 부모, 좋은 아들 딸인지 불분명하다. 사람들은 꼭 마음과 정신의 병을 앓지 않더라도 원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는 법이다. 어떤 하나의 관점과 주제에 집착을 보이기도 하고, 관계 맺음이 서툴거나 어색할 수도 있고 때로는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오해와 착오, 감정개입, 또는 논리에 대한 지나친 확신 등, 불확실에 대한 신념이 지나칠 때, 이상함의 정도는 커져 간다. 약한 자아에 대한 사회 환경의 공격이 개인 망상이나 ..

인문정신 2024.04.14

손흥민의 인성, 그 아빠의 인의예지

개인윤리, 생활윤리, 사회윤리로써 인의예지 덕목은 이제 세계 속에 빛을 발한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단지 바르게 잘 큰 엄친아, 월드 스타로서 쏘니에 대한 극찬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경기에 졌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후 상대에 대해서 덕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량’이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경기중에 지고 있어도 상대가 쓰러진 것이 시야에 들어오면, 그 볼을 밖으로 쳐낼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仁)의 의 덕목이다. 또한 강조하는 ’겸손‘, 이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도, 11명이서 피와 땀을 흘려서 흥민이 발 밑으로 온 것이지, 흥미이 혼자의 힘으로만 골을 넣을 수 없고, 그건 흥민이 몫이 ..

인문정신 2024.02.03

아프지 말자

병들어 아프지 않는 것은 좋은 것이다. 몸과 정신, 육체, 결국 신경계통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노화 또한 늦출 수 만 있으면 좋다. 모든 것이 영생으로 무병장수로 연결된다. 삶의 목표가 그렇다면 이 또한 멋진 신세계가 아니겠는가. 마음이 아픈 것은 심장에서 느낀다고 생각한 것은 전 근대인들이었다. 또는 애(腸), 창자가 극한 슬픔의 통증을 느끼는 곳으로 인식했다. 이제는 모두 뇌에서 고통과 통증을 관할 한다고 의학이 밝힌다. 그럼에도 심장에도 뇌 기능이 있을 수 있고, 장에도 뇌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과학의 결론이다. 결국 통증이 뇌와 연결된 장기등에 전달된 신경 자극의 결과라는 것이 신경계에 대한 최신 지식이다. 이처럼 고통, 육체적 감각에 대한 해석은 시대를 다르게 해왔지만, 여전히 현..

인문정신 2024.02.01

좋은 엄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어찌 보면 당연한 명제이다. 직관적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품성과 인성, 비인지적 요소가 출세와 성공, 경제적 부에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책 , 이 밝힌 행복 사회의 조건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세계 상위 20% 안에 들어가는 운 좋은 사람들입니다.” 맞는 말이다. ‘인생에서 많은 것은 사실 상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디. 내가 태어난 나라부터 만난 부모, 형제, 사랑하는 연인과 새로운 가족, 자녀는 물론, 지연, 학연 등등, 내가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어쩌면 모든 것들이 운으로 작용해서 결정된 것들이기도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룬 성취와 업적이 오롯이 내가 잘해서 된 것이 아닌 외부의 환경과 주변의 도움으로 인해 이룬 것들이라는 겸손의 미덕이..

인문정신 2024.01.17

세상사 이해하고 사는 법

바보와 광인, 지독한 에고이스트가 판치는 세상이다. 찻잔 속의 태풍 같은 일을 만들고 보통 사람들을 그 소용돌이 속으로 기를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누구도 이기지 못한 싸움이다. 피곤하다. 정의란 것은 다양하게 개념 정의 내릴 수 있으나, 다수의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 감정을 독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응징도 정의 일 수 있다. 서로를 이해 못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 주장은 처음부터 논리적인 근거가 없고, 어이가 없다. 그냥 우기는 말들의 상찬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해봐야, 처음부터 찻잔 속의 태풍이었으니, 별 상관없다. 아니다. 작은 악의 소용돌이로 빨려가는 기세가 기분을 상하게 한다. 역시 기분이다. 사람과 세상은 이해하려고 해야 하는 ..

인문정신 2023.09.22

586 설거지론, 용퇴론

‘무엇을 하려고 하면, 대체로 하지말라.’ 칼 포퍼에 의하면 그렇다. 또는 "천국 건설 시도는 결국 지옥을 만들 뿐"이다. “추상적 선의 실현보다 구체적 악의 제거를 위해 노력하라”고 한다. 즉 과도한 이상주의는 마약과 같다. 위대한 철학자 사상가들, ‘거인의 어깨’란 없다. 플라톤이나 헤겔, 마르크스, 거대한 이상주의 체계를 세운 거인들이다. 엿 먹어라 정도는 아니지만, 뭐 그리 대단하냐고, 칼 포퍼는 주장한다. 이데아의 세계는 이상의 세계이다. 어차피 내각의 합이 180도인 삼각형은 머릿속에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에 아무리 정교한 자나 각도기를 가지고 재봐야, 대충 180도인 것인 것이다. 아니면 그냥 180도라고 대충 얼버무리거나. 그러니까 머릿속의 어떤 본, 유형, 생각을 현실에서 그대로..

인문정신 2023.08.16

2050년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다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태어난 돼지 띠 71년 생 謀 정치인이 생각하는 2050년 대한민국이다. “해수면은 올라오고 잦은 집중호우로 서울의 1/3은 일상적으로 침수되고 갯벌은 사라지고, 구입하는 식재료가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 늘 긴장해야 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너무 낮아서 수출할 때마다 세금을 더 내야해서 무역적자는 심해지고,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어 폐교된 초중고교는 늘어나고, 연금 재정은 바닥나고 복지 재정도 부족해서 각자도생의 삶은 더 궁핍해진다.”우리의 미래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 일지, 사람들은 항상 궁금해 한다. 세기말 종말론, 밀레니엄 왕국에 대한 예언 또한 항상 반복되었다. 해수면이 올라간 세계 ‘미래소년 코난’ 외계 종족의 침공 ‘신세계 에반게리온’, 디지털이 낳은 ..

인문정신 2023.08.02

교육의 실패, 진상의 시대3

존 테일러 게토는 저서『바보 만들기』학교의 일곱 가지 죄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사항이다. 다섯째, 아이들의 미래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전문 지식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한다. ☞ 학위가 중요한 것은 그 것에 담긴 지식과 학문의 세계가 한 개인과 사회에 좋은 영향과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서 학위는 학벌로 고착화 된다. 더구나 19세 20세 거의 한 번에 결정되는 그 사회적 그레이드, 등급이 거의 한평생 결정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비효율적이다. 합리적이지도 않다. 지적 학습 능력에 그레이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하지만, 상위 1%학생과 10% 학생의 차이는 그냥 운이나 시험 치는 날의 컨디션에 의해서 주로 좌우된다. 또는 0.3% 이내에 들어야 입학한다는 의대에 10..

인문정신 2023.08.01

교육의 실패, 진상의 시대2

존 테일러 게토는 저서『바보 만들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죄를 지으며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게토가 밝힌 학교와 교사의 일곱 가지 죄는 다음과 같다. 자유주의를 넘어 무정부적인 성향이 있는 교육관이긴 하지만 참고할 만 하다. 첫째, 사실의 파편들만을 가르침으로써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닫지 못하게 한다. ☞ 철학을 기본적으로 가르치지 않은 대한민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현상과 사물, 인간과 사회, 자연에 대한 통찰, 다양한 생각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비판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5지 선다 객관식 시험의 폐해이다. 둘째, 번호를 매겨 아이들을 교실에 구속한다. ☞ 구속과 통제 당하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 금방 학교에 싫증나게 한다..

인문정신 2023.07.31

교육의 실패, 진상의 시대1

학부모 갑질, 악성 민원 에 의한 교권침해의 근본 원인,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예전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찬양한 적이 있었다. 작업 매뉴얼을 읽고 이해하는 노동자로서 자질이 높은 한국인과 개판인 미국 공립학교를 비교해서 내린 결론이다. 미국은 슬럼가 공립학교 중에 학생이 학교에 출석하면 돈을 주는 고등학교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 물론 한국은 PISA 성적도 높다. 문해력? 세계 언어 문자 중 한글 만큼 쉬운 미디어가 어디 있는가. 자국어를 읽고 쓰는데 이렇게 좋은 한글 미디어를 가지고 이 정도 문해력과 사고력을 보여 주는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이다. 아니다. 한글로 표시되는 한국어도 따지고 들면 한자어가 60~70%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쉬운 언어는 아니다. 한자 교육을 시키지 않는 한..

인문정신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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