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이론을 내세우지 않아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지식 정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해와 달과 별에 대한 관측을 통한 정보는 농사짓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었다. 고대 동양에서 황제가 주변 제후국에게 달력을 주는 관습은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대놓고 다른 국가의 정치인들 관료들의 대화를 도청하는 것은 초강대국이니까 가능하다. 정보가 많을수록 더 올바른 판단내지 예측을 할 수 있고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선 중기에 겪었던 임진왜란 발생 전에 조선 정부의 정보 수집과 그에 기반한 의사결정과정을 보면 정확한 정보, 풍부한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정보의 혼란이 미래에 대한 올바른 예측을 보장하며 올바른 실천 행동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사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