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소지 감독의 황혼의 사무라이 2탄? 쯤 되는 영화이다. 전작 황혼의 사무라이의 플롯 구조는 거의 유사하게 흘러간다. 정교한 리모델링이랄까. 속정 깊은 로맨스, 내용도 비슷하고 배우도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바뀌었고 상당수 전작과 겹치는 연기자들이 보인다. 그런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풍성해진 스토리, 일본식 유머, 메이지 유신과 더불어 변화한 일본 사회에 대한 시대상, 볼거리들이 많아졌다. 남자 주인공이 홀아비 하급사무라이에서 노총각 하급사무라이로 바뀌었고, 로맨스 여성은 친구동생에서 거느리던 여성 가노로 바뀌었다. 검술도 단검에서 사무라이 검, 카타나 진검 승부로 나온다. 그리고 숨겨진 검.... 비술인 ‘숨겨진 검’이 무엇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기를 심리학자 김경일은 인간의 인식 차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