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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국제관계 11

킬러문항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과연 불가능할까.

제국은 대체로 관용적이다. 그러나 제국의 질서 내에서만 그렇다. 제국 통치에 균열을 일으키는 유대인들에 대해 AD 70년 로마군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유대인 반란을 잔인하게 진압한다. 이전부터 계속된 로마에 대한 저항은 135년을 끝으로 유대인은 디아스포라, 세계난민이 되었다. 학살과 노예화, 그 와중에 유대인들은 중동 지역과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이런 역사 이전에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제국으로부터 바빌론 유수에서 해방되는 은혜를 받는다. 기원전 6세기 정복자이자, 해방자인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대왕, 성경에는 고레스왕으로 불리었던 이들은 유대인들의 메시아였다. 구약성경은 키루스 대왕을 찬미하는 이야기 일색이다. 십자군 전쟁이후 팔레스타인에 세워진 프랑스계 기독교 국가들, 살라딘의 관용에 포위되어서 스..

한반도의 생존과 안녕, 평화 번영

영화 ‘황산벌’에서 소정방은 김유신을 비롯한 김춘추 등에게 ‘조금한 나라 새끼들이... 감히’라고 소리친다. 영화를 앞당겨서 처음 시작 장면, 당고종은 “ 현재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우리 당나라가 정한 국제 질서를 변방의 약소국인 고구려와 백제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선포한다. 천하의 질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연개소문에게 ‘ 그 질서는 하늘이 정했고, 짐은 하늘의 천자다!’라고 한다. 그리고 “강대국이 까라면 까!‘ ’조공은 강대국이 저한 국제질서에 순응하겠다는 약소국의 의사표시이다. 짐은 오늘부로 고구려와 백제를 천하의 질서를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선포한다!! 1300년 전 이 땅에 있었던 커다란 변동에 대한 패러디이다. 이미 BC 108년, 고조선이 중국 한나라에 의해 멸망당한지 700년이 흐른..

살얼음판에 큰 걸음 뛰기, 빠져 죽던가 살아 나오던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미 본토까지 사정거리가 가능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날리더니 하루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를 겨냥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8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의 “계획된 시일 내 발사”까지 공언했다.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우리의 적을 도우려고 열광하는 이가 새로 등장했다”, "한국은 우리의 협력국이자 자신들의 이웃인 북한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 샘플이 들어가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통령까지 지냈던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의 발언이다. 또한 “이 나라 국민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 무기를 볼 때 무엇..

한반도 전쟁설, 불길하면서 우울한

속단은 불길하고, 예견은 우울하다. 한반도 전쟁설이다. 직감을 동원하지만, 직관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리 저리 한반도와 양안, 대만과 중국, 미국과 중국 문제를 이리저리 고심하면서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고 만다. 챗GPT가 하지 못하는 인간의 추론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인가. 자신의 예지 능력을 자랑하기라도하는 것일까. 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유튜브를 통해서 비슷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쉽게 찾아내기 때문에, 이미 신념 비슷하게 강해진 생각은 다시 한번 더 강해진다. 끼리 끼리 모여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재미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리기도 수월하다. ‘이미 시작된 전쟁’..

G1 페트로 달러 vs G2 페트로 위안화

세계화는 전 지구적 문명을 창출해 내지 못했다. 또는 세계화가 지구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지구적 시야로의 관점변화가 윤리적 차원에서 퀀텀 점프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정체성 차원에서는 한편에서는 인종과 민족을 통합하는 쪽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애국주의와 민족주의가 강화되는 양면의 극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즉 탈레반은 탈레반으로서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고 있고, 시리아의 난민들은 유럽 2등국민으로 편입되고 있다. 탈 달러화의 바람은 이곳저곳에서 불어오고 있다. 10년 전에도,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국,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오만은 2012년도 부터 단일통화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물론 실패. 중남미에서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

세계화와 장삼이사의 삶

세계화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김영삼 정부 때 부터이다. 30여년 전이다. 싱가포르 대만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우며 세계경제에서 잘 나가다 사단이 나 버린 IMF 사태, 과잉생산과 과잉설비투자의 후과였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글로벌이란 단어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무척 컸다. 더불어 김대중 정부이후 IT산업의 성장과 생산시설의 탈 국내화. 인건비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 나간 오프쇼오링 현상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였다."(WTO, IMF, 세계은행이 권고하듯이) 무역 장벽, 가격 통제를 없앴고, 모든 공기업을 민영화했습니다. 긴축 예산을 편성했고, 국가 부채 수준도 낮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 현상도 없습..

울퉁불퉁한 세상, 현실자각 타임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토머스 프리드먼은 냉전이후 세계가 미국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단언했고, 어느 정도 그 예언은 맞았다. 도광양회를 저버리고, 대국굴기를 시전하는 중국의 부상 전까지는 그렇다. 미국은 항상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영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을 이끌면서 한국 일본을 압박하고, NAFTA로 울타리를 치고 중남미를 뒷마당 삼아 자신의 이익을 끝없이 관철해 왔다. 물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법, 미국 패권을 지키기 위해 자유무역,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자국의 소비시장을 활짝 열어 주기도 하였으니, 그 결과 미국 소비시장은 값싼 중국제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아메리칸 팩토리는 잘 돌아갈리 없었다. 한국 팩토리는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느라 그래도 먹고 살만 했다. 그 이후 미국은 자신이 ..

세계화와 K 컬쳐

세계화가 한국인들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식탁에서 보이는 수입 과일과 온갖 식재료들, 카푸어라 놀려도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은 유럽제 독일제 중고 자동차들, 미드 영드 일드를 보며 우리의 BTS와 블랙핑크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한국생활을 찬미하는 것 일색인 유튜브의 외국인들 외국인 유학생들, 한편에서는 깻잎 노동자로 대표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촌에서 열일하고 있고, 그들의 열악한 처우와 임금체불은 가끔 조명될 뿐이기도 하다. 건설노동현장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보이는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돼지고기로 표현되는 이슬람 종교에 대한 혐오와 배척, 사회적 갈등의 한 축을 이룬다. 더구나 공영방송이나 상업방송 할 것 없이, 아프리카, 중남미 오지,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기..

G1G2의 갈등의 바람, 그리고 한반도 지정학

한국 경제에 알람이 켜졌다. 가장 큰 어려운 고비를 지금 지나고 있는 중인지, 더 큰 위기와 위험으로 가고있는지 판단은 어렵다. 수출이, 특히나 대 중국 반도체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그러니 경상수지도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인구감소, 빚 투자, 부채주도 성장의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는 기본값이다. 어느 정도 성장이 이루어진 이후의 정체, 숨 고루기인지, 구조적으로 저성장 조짐인지 알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환율전쟁, 무역전쟁, 기술전쟁, 금융전쟁의 직접적인 타격이 단기간 큰 위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마늘을 둘러싼 2000년~2002년 중국과의 분쟁, 우리의 일방적인 고개 숙임으로 끝났었다.마늘 농가에게는 타..

냉전 Cold War인가 凉戰 Cool War인가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말이 쓰이기 전에는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라는 단어가 쓰였다. 네이버 뉴스에서는 세계라는 섹션으로, 다음 뉴스에서는 국제 섹션으로 뉴스를 구분해서 올리고 있다. 어감의 차이 만큼이나 세계화와 국제화라는 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제화란 한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류가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 세계화는 국가를 비롯해서 국제기구나 기업, NGO, 개별 시민등이 국경을 초월해 정치 경제 문화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단계적으로 국가가 외국에 개방되면서 그 다음에 한 국가 내외의 여러 세력들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이해해도 되겠다. International이란 말은 원래 사회주의자들이 좋아하는 말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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