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의 괴리, 개인의 행복과 불행의 집단심리 문제이다. 백강현 군 이야기다.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10세 소년, 자퇴를 했고, 그 자퇴과정에서 학교폭력이 있었다고 부모가 밝혔다. 백강현 군에 대한 동기 형들의 왕따와 언어폭력이 있었고, 그 배경에는 그릇된 정의감, 공정의 논리가 숨겨져 있는 듯 하다. 여론은 두 부류로 나뉘어 팽팽한데, 먼저 작고 어리지만 천재인 아이에 대한 폭력에 분개하면서 잘못된 엘리트주의에 빠진 고등학생들의 도덕성을 질타한다. 천재 한명을 키우지 못하는 사다리에서 끌어내리기 라는 것이다. 여기에 만만치 않은 반대 의견으로 애초에 조별과제도 제대로 수행 못하는 학습능력으로 무리한 입학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무리하게 입학시킨 백강현 군의 부모를 탓하면서 명문대, 의대의 중간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