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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5

인공지능, 시간차와 불일치

인공지능과 로봇,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도대체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이 논리적인 연산이라면 인공지능도 생각하는 것이고, 사람은 연산능력 면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를 따라갈 수 없다. 정확한 인과관계의 파악보다 상관관계가 중요한 영역에서 AI는 일단 뛰어나다. 즉, 전통적인 과학의 연구모델이 찾고자 하는 것은 인과관계인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이런 저런 가설을 세워서 검증해봐야 한다. 이와 다르게 배경지식이나 가설 없이도 통계 알고리즘으로 분석된 데이터의 상관관계는 기존 과학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패턴들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의미와 목적, 가치와 관련된 특히나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 컴퓨터 기반 데이터분석은 취약하다. 상관관계..

인문정신 2023.02.17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증명하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또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해 내기는 쉽지 않다. 자신이 누구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그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더 낳은 사람이라는 것, 정보의 불균형, 비대칭에서 오는 문제, 좋은 사람이라는 것,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 실력과 능력 있고, 지적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이거나, 증명해 내고 심사하고 선발하는 것은 어렵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 대체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집안과 가문에 의해 결정된 듯하다. 노동하는 자, 공부하며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의 태생적인 구분은 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기본 침해였지만, 고귀하다거나 위세와 명예는 대대로 지키는 것이었고 자유의지에 의한 쟁취와 성취는 어려운 것이었다. 그리고 비슷비슷..

챗GPT와 지식의 획득가능성

인간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란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탄생과 진화는 문명의 진보, 생활의 편리 증대, 사회의 발전과 문화의 융성,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가. 오픈 AI 챗봇은 기존 인간이 만들어낸 입력된 규칙에 의한 답변에서. 상황에 맞는 해법을 스스로 추론하는 능력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다. “챗GPT가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빼앗지 않을까”라고 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챗GPT는 특정 과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인간의 노동 시간을 줄여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해 줄 수 있다. 그만큼 인간은 더 고도화된 일을 하면 된다. [김동호의 시시각각] 알파고와 비교 안 되는 챗GPT 충격, 중앙일보 2..

인문정신 2023.02.10

가까운 미래, 챗GPT

더 빠르게 많이 연결되어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산다고 볼 여지는 없다. 연결은 이제 전기자동차를 넘어 스마트자동차, 자율주행차로 나갈 것이고, 신체와 기계의 연결, 뇌와 장치의 연결, 메타버스, 마치 SF 영화의 장면처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대에 인공지능의 등장은 필연적이다. 인류역사에서 불의 발견과 사용만큼이나 호모 사피엔스의 진보에 기여한 것은 언어 ‘말’이었고, 같은 인간 끼리 고도의 협력은 생존능력을 높여 주었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머사피엔스의 경쟁에서 인간이 우위를 가진 것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더 지능적으로 협력을 함으로써 다양한 현실에 질서 있게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언어를 통한 네트워크의 형성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후 문명의 발생과 문자의 등장, 지식은 좀 더 전문적이 되..

인문정신 2023.02.06

돌도끼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챗GPT

연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이 화제이다. PC와 스마트 폰이 국가와 사회, 개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듯이, 알파고를 뛰어 넘는 이 우수한 인공지능이 네이버 지식인과 구글 검색엔진을 넘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야 할 것 같다. 1924년 영국과 미국 사이에 해저 통신 케이블이 설치되는 행사가 열렸다. 그때 영국정부는 간디를 초청해서 영 제국의 위대함, 통치의 권위를 보여주고자 했다. 영국 고위관료가 간디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정작 간디는 케이블이 풀려서 해저로 내려가는 장면을 보면서 “ 그래, 어떤 대화를 나누실 건가요?” 라고 답했다고 한다. 5G 속도로 연결되어 사는 한국인과 IT 강국 인도 사이에는 아직도 삶의 질에서 수준 차이가 있다는 것을 ..

인문정신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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