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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경쟁 4

통합사회 : 행복의 의미와 기준 3

[10통사1-02-01]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행복의 기준을 사례를 통해 비교하여 평가하고, 삶의 목적으로서 행복의 의미를 성찰한다. (교육부 사회교육과정 2022-33호) 근대사회 이전의 삶에서 ‘개인’으로 살았던 이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나’라는 자의식이 그렇게 크지도 않았을 것이고, 주어진 자연환경, 사회환경에 맞추어 내려오는 종교, 전통과 관습, 거의 자동화된 강제 문화 알고리듬에 묻혀 사는 것이 일상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식량이 부족한 시기를 넘어 추수할 때 까지 버틸 것인가. 가렴주구의 내부의 적과 외부의 침략자들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었을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통제할 수 없는 우연과 필연의 세계, 자연 또 ..

고등통합사회 2024.04.24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극찬하는 말들을 할 때 불편하기는 했다. ‘거리가 깨끗하다. 대중교통이 좋다거나, 공공 와이파이가 빠르다고 잘 터진다’, ‘치안 특히 야간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카페에 물건을 놓아도 아무도 안가져간다.’ 등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망도 우쭐하게 한다. 이제 대한민국도 강대국이다, 선진국이다라는 자부심을 고취하기도 한다.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그 사회 일면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맨슨이 유뷰브에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로 소개했다. 은밀한 내면을 들킨 것 같아 뻘줌하다. ’맨슨은 “자신이 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그들에게서 가능한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강렬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을..

한국사회 2024.01.29

수능시험은 왜 어려운가

애초에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레이스, 이 기차에 탑승하기 위한 탑승권은 쉽게 얻어질 수 없다. 온갖 꼼수와 묘수를 비롯해서, 온 집안의 경제력, 인맥, 사회자본, 문화자본이 총 동원된다. 이른바 명문대를 향한 전시체제이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넘어서서 SKY 캐슬이다. 입시생이 한 집에 있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금방 이해한다. 자식 입시 성공을 위해 성당, 교회, 절간의 새벽기도를 한다, 예수님 부처님에 의지하고, 영험한 예지력을 자랑하는 점쟁이들이 4호선을 탈지, 2호선을 탈지를 결정한다. 싸워서 이기라는, 사자우리, 이종격투기장에 몰아넣고, 죽기 살기로 이곳에서 살아남을 것을 강요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예전에 잊혀진 영화 제목이다. ..

한국사회 2023.12.12

쏠림과 취함, 절제와 중용

킬러 문항으로 촉발된 공교육과 사교육의 문제, 쉽게 풀지 못하는 문제라는 거 대충 다 안다. 뻥카, 구라들 치지들 마시라. 킬러문항 어쩌고 해 봐야, 지금의 입시경쟁 구조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악화가 양화를 대체하지 않을까봐 걱정일 뿐이다. 어차피 해결 안 될 문제이다. 사교육비 문제도 엄밀히 생각해 보면, 잘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의 열망이나,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는 학생들이 유발한 것은 아니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권하니까. 주변 사람들과 얘기 하다보니까. 발생하는 문제이다. 남 눈치보다가 돈이 많이 들어갈 뿐인 문제일 수도 있다. 결국 취향의 문제이다. 타인의 시선, 옆에 사람들과 맞춰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남들 만큼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적이라면 인간적인 그런 마음이 ..

한국사회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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