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이야기

중국 발 불황, 그 여파는 어디까지?

켓세라세라 2022. 8.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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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기, 마침내 올 것이 왔다’ 유튜브 썸네일이다. 이철이란 분은 진중한 중국 전문가인데, 평소 중국 경제와 사회를 예의주시한 분이기에 중국에 대한 심상찮은 사실들을 전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wpG4rwTLTw&t=3264s

중국 주택 구매자들이 대출금 상환을 거부하는 속 내와, 동시에 기존 예금을 빼 내어 부동산 대출금을 갚아나가면서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리스크 대비를 소개한다. 따라서 대폭 줄어든 신규 대출과 소비감소 등을 다루면서, 지방정부의 채무와 결합해서 지방은행 도산등 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을 타진한다. BBC에 의하면 지난 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였고, 올해 통틀어 0.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학자도 있다고 한다.



시진핑의 중국몽은 奮發有爲 (분발유위) 떨쳐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결국 중국식 토건 국가의 완성이었나 보다. 각종 교통망과 같은 SOC 투자, 부동산 투자, 수출에 의존한 경제 정책은 이제야 한계에 다가온 듯 하다. 그런데 ‘SOC, 부동산 투자, 수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레퍼토리 아닌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 맞이하기 전에 그랬고, 우리도 비슷한 길을 걸어 오지 않았던가. 중국은 일대일로를 포함하기에 규모가 정말 더 어마어마 할 뿐.


역사학자들은 대항해시대 서구문명이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했을 때 원주민 측의 상황을 전한다. 이상한 점은 서양인들이 자신들 원주민 섬에 ‘어떻게 올 수 있었는가’하는 보편적인 질문들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뻔히 서양인들의 배를 앞에 두고서 말이다. 원주민들에게 바다를 건너는 배는 자신들의 배, 3m 남짓의 배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서양인들의 그 큰배로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들의 시야에 그 큰 배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인구의 국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항공모함도 방향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하물며 침몰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를 투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데이터는 과거 지향적이기 때문에, 이미 중국발 위기는 이미 주가와 환율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경제에 대한 데이터 확인도 신중해야 하거니와, 중국 발 스토리, 서사에 예의주시 해야 할 때인 것은 틀림없다.

중국 농민공, 3억명이라고 한다.


중국 지도부의 목표는 ‘2020년 전면 소강사회 건설’이었다. 이미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중류 생활’ 어느 정도 달성되었는지 모르겠다. 중진국함정 Middle Income Trap, 이 와중에 벌어진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별로 낙관적이기 힘들다. 분명한 것은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공산당 지도부는 타개책을 세우겠지만, 장기불황은 불가피한 것 같다.

대국굴기, 일어서다가 결국 주저않는가.

중국 발 불황, 위기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수출입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고 알람이 울리는데 우리는 한국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할 수 있을까. 한국 경제도 이미 혹한의 겨울로 접어들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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