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이야기

굿바이 參프로 TV, 땡큐 蔘프로 TV

켓세라세라 2022. 7.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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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 : 간여하다, 섞이다, 가지런하지 않다
: 인삼과 산삼

 

삼프로TV 초창기 방송부터 애청자 애독자였다. 팟빵이라는 팟캐스트 방송과 더불어 시작한 방송은 세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창이었다. per, pbr, 기준금리, 코픽스 금리, 채권금리 들어도 알쏭달쏭했던 금융맹을 용감하게 주식 계좌를 만들게 한 계기가 된 방송이었다. 땡큐 프로!

 

삼프로tv는 그 자체로 성공 스토리를 써왔다. 구독자 200, 상장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경제 금융 주식 유튜브로 한국 사회의 금융지식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회적 공은 인정해야 마땅하다. 주옥같은 방송 내용들, 월스트리트의 관점과 시각, 중국경제에 대한 이해, 세계경제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위치, 세계채권 시장, 외환 선물시장, 지정학과 지리학, 한국 금융의 역사, 반도체 사이클, 이차전치, 친환경산업.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땡큐 프로!

 

 

 

 

조금은 과해 보였던 대권주자 초청 대담...

 

코로나 이후 주식 시장의 폭발적 성장, 동학개미, 서학개미의 등장과 패망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국내 종목 주가 평균 -30%..해외 종목 -44%을 기록하는 요즈음에, 바닥이 어디인지를 놓고 벌어지는 베어마켓. 더 이상 삼프로 방송을 진지하게 듣지 않게 되었다. 간혹 인도이야기와 세계정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을 뿐이지, 주식시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송은 웬만해선 시청하지 않는다. 틀리거나, 하나 마나, 들으나 마나 한 내용들 때문이다. 굿바이 프로 TV!.

 

베어마켓

 

 

그동안 삼프로 방송에 출연한 많은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교수님들, 전문가들, 어찌 보면 모두 고맙다. 백가쟁명처럼 자신의 관점과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는 것이 어찌 고맙지 않으랴. 땡큐 프로 TV!

 

하락장에 손실을 본 것이 어찌 프로 TV때문이겠는가. 다만 롱과 숏 포지션이 가능한 상황에서 무조건 롱만을 외치고 주장하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한국 주식 리포트는 매수 리포트만 있지, 매도 리포트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이것도 시청자가 간파해야할 트랩, 함정이었다. 그리고 그 몫과 책임, 옥석을 가르는 것은 시청자 각자 본인들에게 있다. , 성능이 뛰어난 헛소리 탐지기가 되어야 하는데, 역량의 부족이었다. 헛소리 탐지를 삼프로 TV가 한번 걸렀으면 좋았을 것을.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라고 하던가. 외인들의 선물과 공매도 플레이에 농락당하는 장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개미들은 당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원체 어려운 시장이 주식 금융시장인바, 당하지 않기 위해서 더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복기하고 반성해야 할 터. 삼프로 TV가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주식 시장은 수익률 게임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손쉽게 돈을 벌수 있다고 과장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출연자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삼프로 TV의 몫이기도 하다.

 

 

바둑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복기가 필수이다. 평가와 반성 없이 생존, 성장은 없는 법. 지난 4~5년 시장에 대한 냉정한 복기의 과정을, 복기하는 방법을 같이 익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땡큐 프로 TV이다.

 

 

※ 수익률 게임

기관과 외국인들의 기대수익률은 얼마일까? 시장 금리 플러스 4~5%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개인들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텐베거부터 40~50%까지 다양할 것이다. 이 차이가 단타와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낳게 하는 변동성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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