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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 : 인간, 사회,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 1

[10통사01-01]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 환경의 탐구에 통합적 관점이 요청되는 이유를 파악한다.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통합적 관점’은 하나의 사회현상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맥락, 장소와 영역 및 네트워크 등의 공간 정보, 사회 구조 및 제도의 영향력, 규범적 방향성과 가치 등을 고려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부 사회교육과정 2015-74호] 탐구, 살펴보는 것에만 그치니까. 문제해결은 어불성설이다. 탐구한 다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발전된 논의는 아예 접어 두게 만든다. 역시 관찰자 시점일 뿐이다. 세상 혼란과 한발자국 멀리 떨어져서 관찰만 열심히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관찰의 대상을 선정하는 ..

고등통합사회 2024.04.16

통합사회 과목에 희망을

2028 수능시험에서는 모든 응시생은 통합사회 과목을 치르게 된다. 지금껏, 주요과목 국영수에 밀린데다가 사범대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도덕과, 역사과, 사회과, 지리과로 찢어져서 17개 과목으로 나뉘어진 사회과 과목. 문과생 조차도 고득점에 유리한 쉬운 과목 2개를 수능에서 선택하는 바람에 철학,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리, 역사등을 모른 채, 대학 학부에 진학하는 이상한 교육 결과가 계속 되었다. 하물며 이과생들은 내신 점수용으로 사회과목을 배우고 제대로 사회과목을 배우지 못한 결과일까. 사적 개인들 간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도 사회에 대한 무지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한 HUG의 부실, 대위변제 금액이 3조원에 달하니까. 일반 국민들의..

고등통합사회 2024.04.15

덜 이상한 놈, 더 이상한 놈, 이상한 놈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기는 어차피 불가능하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란 기준 또한 애매하다. 누가 좋은 사람인가. 훈육에 엄격한 부모와 자유방임형으로 키우는 부모, 말 잘 듣는 자식과 반항아인 자식, 어느 쪽이 좋은 부모, 좋은 아들 딸인지 불분명하다. 사람들은 꼭 마음과 정신의 병을 앓지 않더라도 원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는 법이다. 어떤 하나의 관점과 주제에 집착을 보이기도 하고, 관계 맺음이 서툴거나 어색할 수도 있고 때로는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오해와 착오, 감정개입, 또는 논리에 대한 지나친 확신 등, 불확실에 대한 신념이 지나칠 때, 이상함의 정도는 커져 간다. 약한 자아에 대한 사회 환경의 공격이 개인 망상이나 ..

인문정신 2024.04.14

파묘 Exhuma, 2024

영화 ‘곡성’은 한국인의 심리원형, 무속 무교를 소재로 해서 사회학적인 접근을 한다. 반면 영화 파묘는 반일 종족주의까지는 나가지 않더라도, 한국인의 무의식에 내재된 반일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준다. 풍수지리와 무당 굿은 교묘한 장치일 뿐이다. 여우가 호랑이 허리를 끊었다는 비유. 어설픈 지도에 동물 형상을 대입한 조악한 풍수지리 인식의 결과이다. 친일파로 전향하기 전 최남선 선생이 한반도를 토끼로 생각하는 일본에 대항해서 호랑이 모양이라고 주장했는데. 정작 일본 측에서는 한반도 형세는 일본 열도를 겨누는 흉기, 내지 팔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이다.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있지만, 또는 심리적으로 불쾌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고대 일본 왜(倭)가 한반도에서 군사적 활동을 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

영화읽기 2024.03.28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승환 & 김혜선의 개그, 찰싹 붙어 다니는 캐릭터의 대사이다. 정승환이 김혜선에게 "우리 에리카 닮은 딸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김혜선은 "지금 당장 만들까?"라고 끈적거리며 답한다. 그러자 정승환은 당황하며 "흐헝...말이 그렇단 얘기지"라고 말한다. 선의의 거짓말, 언어유희, 말장난이다. 정명(正命)을 강조한 공자님이 싫어할 만하다. 말을 바르게 한다는 것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는 않다. 현실은 복잡다난하고 얽기 설기 섞여서 거짓말과 개소리, 잡설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공자의 소정묘 처형에 찬성했다. 言爲而辯, 말솜씨가 좋은데, 사특해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는 것이다. 거짓말과 개소리를 극도록 싫어한 공자의 후예들은 소정묘에 대한 변론이 마음에 들지 않다. 할 말 많은 세상에..

동료시민, 시민적 예의는 없다

‘심판’과 ‘청산’의 시간이 돌아왔다. 아니 그 시간이 돌아 돌아 올리는 없는 것이고, 정치의 본령이 원래 심판과 청산이다. 그런데 심판과 청산의 주체는 시시각각 달라져 온 것이 역사다. 손 좀 봐줘야겠다는 힘 있는 개인이나 세력이 있다면, 손 봐줄 대상인 피해자들도 항상 맞은 편에 서있어 왔다. 그 피해자들도 이제 순순히 호락호락 하지 않는다. 대중이나 군중, 정당원들이 원하는 대로 결정하는 것, 다수의 표 장악을 위한 경쟁과 선동은 강화되었다. 사람 이름을 정당의 이름으로 사용하든 안 사용하든, 원래 박정희 당이고 김대중 당이고 김영삼 당, 김종필 당이었다. 친박연대? 조국혁신당? 어차피 윤석렬 한동훈 당이고, 이재명 당이다. 사인화(私人化)된 정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기우일 뿐이다. 가치와 신념..

한국사회 2024.03.12

어떤 정치인의 불안

도적치고는 크게 일어났다. 단순한 초적이나 반란군을 뛰어 넘는다. 이름 없는 변방의 장수에서 한반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잔챙이 도적떼들과 이리저리 어울리다, 그들을 압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왕 큰 도적이 되어서, 나라를 통째로 훔쳐서는 안 될 것이 어디 있겠는가. 장점 많은 정치인이었다. 출신은 비천했으나, 자신의 실력으로 각종 승리를 쟁취했고,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에 명쾌한 입장을 내보였다. 특히 신속한 판단과 세상을 구원할 아젠다가 별 것인가. 내가 하겠다고 하면 믿고 따르면 될 일이다. 훌륭한 지도자로 비춰지자, 자신에게 귀부하는 다양한 여러 정치 세력들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치고 나가야 하는데 전선이 정체되어 있다. ..

역사이야기 2024.02.28

칠천량 패전과 한국축구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뭔 개똥 철학이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 영화 ‘파벨만스’에서 그 어머니 ‘레아 애들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카타르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 4강 졸전을 보면 그 이유가 뭔가 하기는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조선수군의 칠천량 패전, 하삼도 지역에게 극심한 피해를 안겨준 학살, 정유재란의 서곡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 패배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평가, 난중일기에는 여러 장수가 다른 마음을 품은 것을 꼽는다. 단합이 안 된 것은 이른바 갈등이 수군 조직내에 상존했으며, 원균이란 리더는 결국 졸렬한 비합리, 비효율의 의사결정으로 전투를 수행했다. 이와 달리 국왕 선조는 익히 알다시피, 원균을 옹호하며 천운 탓을 한다. 원균을 등용하고 이순신을 내친 자신의 책임에 ..

한국사회 2024.02.15

신남북국 시대

759년에 발해 문왕이 일본에 사신을 보낸다. 속일본기에 문왕은 ‘고려국왕 대흠무’로 자신을 표현한다. 빼도 박도 못하는 발해의 고구려(고려) 역사 계승의 진실이다. 그래서 고려는 주몽이 건국하고 668년에 망한 첫 번째 고려, 두번째 발해의 고려, 왕건이 개국해 1392년 조선 건국하기 전에 존속한 세 번째 고려까지, 1500년 동안 국호가 이어진다. 대한민국도 국호가 ‘REPUBLIC OF KOREA’이고, 북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프랑스어 Corée, 스페인어로 Corea, 이니 고려가 한반도 지역, 그리고 이 땅에 사는 이들에 대한 가장 법용 통칭이다. 부여, 동예, 옥저, 신라, 백제, 마한 진한 변한, 가야라는 이름은 한반도 만주 요동에 ..

역사이야기 2024.02.05

손흥민의 인성, 그 아빠의 인의예지

개인윤리, 생활윤리, 사회윤리로써 인의예지 덕목은 이제 세계 속에 빛을 발한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단지 바르게 잘 큰 엄친아, 월드 스타로서 쏘니에 대한 극찬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경기에 졌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후 상대에 대해서 덕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량’이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경기중에 지고 있어도 상대가 쓰러진 것이 시야에 들어오면, 그 볼을 밖으로 쳐낼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仁)의 의 덕목이다. 또한 강조하는 ’겸손‘, 이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도, 11명이서 피와 땀을 흘려서 흥민이 발 밑으로 온 것이지, 흥미이 혼자의 힘으로만 골을 넣을 수 없고, 그건 흥민이 몫이 ..

인문정신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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