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역사, 가야역사에서 5세기 말 487년, 한반도 남부를 뒤흔드는 사건과 한바탕 활극이 펼쳐졌다. 해석에 따라서는 찻잔속의 태풍일 수도 있는 사소한 사건으로 보기도 하고 한국 사학자들은 역사가 아닌 조작 설화라고 일방적으로 보기도 한다. 관련 국가들은 당시에 한반도에 있었던 모든 국가들, 고구려,신라, 백제, 임나가라, 왜가 모두 등장한다. 주인공은 키노오이와수쿠네(紀生磐宿禰, 기생반숙례)이다. 가야계 왜인인지, 백제계왜인인지 마한계인지, 그냥 왜인인지 불명확하다. 기紀는 발음이고, 뜻은 나무 木씨이다. 숙례, 수쿠네는 카바네(姓)이기 때문에 “키오이” “키오이와”로 생략해서 부른다. 백제에서 목씨는 마한계통 귀족 성씨라고도 한다. 일단 22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465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