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는 우리말로 섬이다. 현대일본어에서는 시마(島)이다. 이 사마왕이 무령왕, 그리고 왜왕 무일까. 역사학계 소진철 교수는 그렇다고 본다. 478년 왜왕 무(武)는 송나라 순제에게 상표문을 보낸다. 상표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백제는 지금 고구려 때문에 괴롭다. 백제와 송나라를 왔다 갔다 하는데 방해가 되는 세력이 고구려다. 그 고구려 침략에 결연히 싸우고자 했더니, 갑자기 아버지와 형이 죽게 되어 상 중에 있게 되었다. 이제 때가 되어 적을 무찌르고자 하니 도와 달라. 뭐 이런 내용이다. 무령왕이 461년 생이니까. 18세 청년의 나이이다. 왜왕 무가 무녕왕이 맞다면 그렇다. 475년 위례성의 함락, 아버지와 형의 충격적인 죽음, 혈기가 넘치는 나이에 그 어쩌지 못함을 분하게 생각하면서 상복을 입고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