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 행복의 의미와 기준 1

켓세라세라 2024. 4. 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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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01-02]사례를 통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행복의 기준을 비교하여 평가하고, 삶의 목적으로서 행복의 의미를 성찰한다. 교육부 사회교육과정 2015-74호

[행복의 의미와 기준1]

무엇이 행복인가. 4P 권력 power, 재산 property, 위신 prestige, 쾌락 pleasure 적절히 누리며 사는 삶을 의미하는가. 기분 좋은 것, 쾌락, 평안, 편리, 안정, 낙관, 불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가. ‘행복이란 단어는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부족함이 없는 상태, 고통이나 슬픔, 외로움, 쓸쓸함, 질병이 없는 것, 노쇠 노화, 지배와 통제를 받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가.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것은 어떠한가. 도파민 부족이 불행이라면, 끝없이 도파민을 추구하는 삶은 행복한 삶인가. 사랑에 빠진 상태는 행복한가. 거절당한 사랑, 불행한가?

결핍,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는가

 

 

행복이란 말은 한 개인의 정신, 마음의 상태, 순간의 미분 값이다. 인생을 적분해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생로병사 삶의 노정에 어찌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수 있겠는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는 가난, 빈곤, 사회적 배제, 질병, 상처, 이별, 영원한 젊음, 추함, 범죄가 없다. 대신 지속적으로 불쾌함이 없는 심리적 상태, 즐길 거리, 놀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멋진 신세계 주인공, ‘야만인 존은 당당하게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한다.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 쾌락과 편리를 사회가 한 개인에 보장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사랑, 분노, 공포, 모험, 탐험, 위험, 두려움 등 자연스러운 인간의 조건의 성찰을 요구한다. 쾌락과 고통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것을 2600년전 소크라테스는 이미 간파했다. 그 제자 플라톤에게 행복이란 지고지순의 이데아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리라.

또 다른 소크라테스의 제자 아리스티포스는 순간의 쾌락이 선()으로 보고, 가능한 많은 쾌락을 취하는 데 행복이 있다고 말하였다. 여기에 반대하는 생각은 또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테네에서 웰빙 삶을 살았던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이란 개인적, 경험적 느낌이 아니었다. 최고선이자 최고 목적, 이성적 기능을 완성한 상태내지 이성적 사고를 통한 어떤 지적 활동을 완성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행복의 철학의 권좌에는 역시 카르페디엠, 에피쿠르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참고 : https://peursen.tistory.com/87#google_vignette

또는 에피쿠르스와 동시대에 아파데이아, 파토스에서 해방된 상태를 지향한 스토아 학파도 있다. 비합리적이거나 통제되기 힘든 충동은 이성적인 판단과 대립한다. 따라서 즉 파토스(쾌락, 고통, 공포, 불안)는 이성에 반대되는 것이며 병적인 것으로서 단지 통제되거나 조정되어서는 안되고 아예 근절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비슷한 생각을 주장한 근대 철학자로는 스피노자가 있다. 스피노자는 열정과 감정을 배제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면서 너무 목적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왜냐 하면 돈, 맛있는 요리, 성적 쾌락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노예와 다름없게 되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행복과 관련된 여러 논의는 칸트에 의해 종합된다. 행복이란 개념이 너무 불확실하여 모든 인간이 행복을 얻으려고 소망하면서도 자신이 진정 무엇을 소망하고 또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한 번도 스스로 확정적이고 일관되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라고 말한다. 즉 개인에 따라 행복에 대한 조건이 상대적이고, 개인의 주관과 경험에 따라 행복 또한 상대적이다. 따라서 행복에 대한 보편적 개념 정의는 어려우며 보편 타당한 법칙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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