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경제적 안정15

켓세라세라 2024. 6.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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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1-02-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종교는 사회 그 자체다." 사회학의 아버지 뒤르껨은 개인을 넘어선 사회의 규범체계를 종교로 설명한다. 개별 사회구성원들은 각각 다른 욕망과 이해관계에서 차이와 갈등, 불일치를 경험한다. 이것을 묶어줄 그 무엇, 개인을 넘어서는 사회의 자기 이념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한다. 종교가 바로 그 사회 자체다. 종교가 제시하는 믿음, 신념이란 것도 그 사회 자체의 상징, 은유, 기호체계를 반영하며, 신화와 서사, 각종 제의와 행사를 통해 사회적 통합과 개인의 의무를 제시한다.

한국인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또 다른 현세주의적 성향은 무속 종교에 기반 한다. 그렇게 유교 성리학자들이 불교와 무속 민간신앙을 혹세무민으로 탄압했지만, 끈질기게도 한국인의 무의식에는 민간신앙이 남아있다. 기복, 구복의 문화 전통과 한국식 불행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가. 한국 고유의 문화전통에 의한 개인의 기복신앙은 점치고 부적을 쓰고 굿을 한다. , 꿈 해몽, 미래 예언, 병자 치료, 질병 사고 예방, 귀신 추방, 망자내지 산자 위로 등 건강한 삶과 돈을 많이 벌게 끔 도와 달라는 현세의 이익추구가 바탕이다. 사주풀이나 관상, 성명학, 풍수지리학 등 민간 영역에서 발달한 풍습 또한 기복, 구복을 위한 것이다.

페루의 무녀가 점을 치는 장면

 

무속신앙에는 창시자나, 일치된 교리, 교단이 없음에도 외래 종교인 기독교, 불교, 도교등과 그렇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형식적 제의는 각 종교 모두 다르지만, 실상 종교를 믿는 신자들의 주된 마음은 그다지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사찰, 성당, 교회에서 벌어지는 백일기도는 과거시험 보러 서울 가는 수험생의 안녕과 대박을 기원하며 정화수 떠 놓고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

미신으로 간주되는 타부 taboo 나 시간의 순환에 의한 확률이나 주어진 조건에 의한 확률로 미래를 예견하는 것,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힘에 의지하는 것이 사실 어느 것이 불교의 영향이고 도교의 영향인지, 유교의 영향인지 구분하기 애매모호하다.

한국인의 잘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이다. ‘복덩이’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부터 용비어천가에 해동 육룡이 ᄂᆞᄅᆞ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와 같이 개인의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과 정치적 프로파간다까지 복 받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 흥부에게 다가온 예기치 않은 행운, 선행의 결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제비 한마리가 복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한 일을 하면 복이 돌아온다.’고 말하고, 궂은 일을 하면 복이 달아난다. 뭔가가 안 풀리면 지지리도 복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한국인에게 복은 (, sacred)스럽지도 않고, 종교적 승화와 거리가 멀다. 또는 신의 은총도 아니고, 계획적이고 구체적인 노력, 기획 관리에 의한 성취나 성과도 아니다. 4P 권력 power, 재산 property, 위신 prestige, 쾌락 pleasure등이 외부로부터 오는,  알 수 없는 행운이 복이다. 자신의 내적 열망, 자신이 만들고 느끼는 자신이 주도해서 만들어가는 행복의 의미가 아닌 것이다.

참고 https://peursen.tistory.com/200

 

Careless Whisper, 음모론

음모론과 관련해서는 역사적 자료, 사건이 방대하다. 한국사회에서 유행한 사건만 해도, 5.18 광주, 아웅산 폭파사건, 김현희 KAL기 폭파사건, 황우석 논문조작사건, 천안함, 세월호 사건, 이번에

peursen.tistory.com

 

과거의 불안, 현재의 불안, 미래의 불안을 뒤죽박죽 섞어서 분명하며 객관적 불안의 원인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속의 힘이다. 그로 인해 지금의 마음의 평안을 구할 수는 있으나, 원인은 묻혀 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대한 객관적 지식,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 지식보다, 주먹구구식, 대충 대충 정신세계로 마음의 위안, 기분의 평안을 얻고 삶을 지탱할 뿐이다.

결과는 돌고 또 돈다. 복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지지리도 복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런데 행운은 원래 항상 드물게 가끔 오는 것이고(아주 낮은 확률), 행운의 여신이 뭐가 이쁘다고 자신을 선택해서 복을 선사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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