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경제적 안정10

켓세라세라 2024. 6.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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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1-02-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다음 자료는 로널드 잉글하트 교수의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s Survey)와 이를 기반으로 한 세계문화지도(The Inglehart-Welzel World Cultural Map 2023)이다. 이 지도는 전 세계에 분포한 국가 사회가 특정 가치관 기준으로 어떤 다양성을 보여주는지 국가별 평균을 좌표 위에 표시한 것이다.

X축은 가운데 0점을 기점으로 - ()로 갈수록 생존가치 Survival Values가 더 중요한 사회이다. 이 사회는 상대적으로 안전과 보안, 경제 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 ()으로 점수가 높으면 자기 표현가치 Self-Expression Values가 높아지고 개인의 자유, 자율성, 인권, 환경보호, 시민의 정책참여의 가치가 중요한 사회이다.

Y축은 종교, 가족, 권위, 전통적인 성역할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가운데 0점을 기점으로 - ()로 갈수록 전통가치 Traditional Values가 강한 사회를 뜻한다. 즉 이러한 사회는 보다 종교적이며 사회 문제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견해를 갖는 경향이 강하다. + ()으로 갈수록 세속적 합리적 가치Secular-Rational Values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회는 종교의 역할이 감소하고, 결혼과 출산의 전통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며, 과학기술을 신봉하고, 경제적 성공과 안전을 중요시하게 된다. 그리고 전통적인 리더쉽, 왕과 귀족, 촌장, 나이든 이의 리더쉽은 부정된다.

이런 기준으로 문화 맵에는 8개의 클러스트, 모임 국가군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이 포함된 유교 그룹에 속해 있고, 우 상향 방향에 대략,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서구, 서유럽, 북유럽, 북미 국가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근대의 상징, 철도, 공장

 

 

잉글하트의 연구는 애초에 유럽과 북미등에서 나타난 사회변동, 정치변동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론 틀이었다.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전통 농경사회의 붕괴와 산업사회로의 이행, 근대화 첫 단계에서는 세속적 합리주의 가치관이 강화된다. 그 다음 단계, 자기표현주의는 후기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해한 것이다.

따라서 잉글하트가 보기에 일정 정도 경제성장을 이루고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 경쟁, 생존과 같은 물질주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와 인권, 시민 참여, 환경, 생태등과 같은 탈 물질주의 가치 추구로 전환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잉글하트에 의하면 1981년 이후 세계 나라별 가치관 변화를 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에 따라 가치관은 변화한다. 점 더 세속적인 방향으로, 그리고 조금 더 자기표현에 저극적인 형태로 문화지도에서 우상향하는 곳으로 변화한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자란 세대의 가치관은 나이 든 세대와는 다르게 나타난다가 연구의 핵심이다. 생존 위협을 크게 느끼지 않고, 사회 안전에 대해서도 별 의심을 하지 않는 사회 내 특정 세대는 물질주의 가치관에서 일정 벗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먹고사니즘에서 벗어나, 매슬로우 이론처럼 자아실현과 같은 다른 가치를 찾아보게 하고 사회 내 구성원들 끼리 서로 너그러워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세속합리성은 높으나 자기표현적 가치가 낮은 한국의 상황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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