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경제적 안정8

켓세라세라 2024. 6. 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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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1-02-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후진 국민성 근성에는 천박한 물질주의가 뿌리내려 있다는 비난, 빌어먹을 한국인이은 돈 좋아하고, 물질을 추구한다는 것은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교 평가하는 기질과 더불어 만족과 여유를 모른다. ‘나 빼고 거의 다 미쳤거나, 비정상이다. 몰상식한 사회현상 근본에 현세적 물질주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조와 자괴에는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밝힌다는 주장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속설은 속설일 뿐이다.

퓨리서치센터 2021 "당신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What Makes Life Meaningful?)"연구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주장은 속설에 불과하다. 그냥 한국인은 다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로 탐욕적일 뿐이다. 한국 19% 보다 물질적 풍요를 꼽은 비율이 높은 나라도 많다. 스페인이 42%, 네덜란드가 33%, 이탈리아가 29%, 벨기에가 25%, 스웨덴·싱가포르·오스트리아·캐나다가 22%이다. 더구나 유난히 한국인들은 단수 답안이 많았는데, 이는 설문 내용인 건강과 가족을 위해 물질적 풍요를 꼽았을 가능성을 높인다.

물론 한국인이 물질적 소비주의에 빠져 있어, 돈 명예 과시를 중시하고, 삶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더 나아가 공동체에 대한 희생 헌신 나눔의 정신이 거의 없고, 공공선 공동선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는 것도 아니라고 하기 어렵다. 심지어 자신의 이익과 배치되면 타인의 권리에 거친 감정표현과 과감한 폭력을 행하는 이들에 대한 비난도 잘못되었다고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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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 낮은 저출생, 높은 자살률은 높은 사회적 불행을 설명하는 지표이고, 절망과 지옥으로 표현되는 사회 수식어에는 상대적 빈곤과 불평등으로 인한 좌절과 박탈감이 읽힌다. 이런 현실에서 갑자기 프랑크푸르트학파, 사회민주주의자 에리히 프롬이 소환된다. 위대한 철학자의 큰 사상적 흐름과 상관없이 소유양식과 존재양식, 두 패턴으로 세상을 읽고 존재양식에서 벗어난 소유양식에 매몰된 한국인들을 질타한다.

서구사회 위대한 구루인 에리히 프롬의 가르침이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공격할 대상과 집단을 미리 정해놓고, 이러저러한 근거를 들어 자신만의 정의 훼손에 대한 감정적 대응, 감정적 해소에 다름 아닌 것이 문제이다.

우리의 인식은 흔히 다음과 같다.

애초에 는 다른 사회구성권과 다르게 중립을 지키며 객관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사회 구성원들 가운데 는 살아간다. 정확하지 않고 편협하고 왜곡된 정보에 오염되었을 수 있는 내 생각과 판단은 강한 신념에 의해 간단히 무시된다. 그냥 게으르며 오만한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이 또한 불평등과 빈곤이 낳은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 할 수 있다면 영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지각 범위 내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내 소득과 자산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타인이 더 낳은 소유, 아파트, 명품, 고급 자동차를 선 보일 때 보이는 심리는 가난이 주는 심리적 불편함과 동일하다.

경제적으로 불평등과 가난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구체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불평등은 가난으로 인식되고, 불평등이 악화되면 고소득층까지 빈곤감을 느끼고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서구와 달리 한국에서는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도 더 물질주의적 성향을 보인다. (한국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탈물질주의 : 왜 한국인들은 여전히 물질주의적인가?, 양해만, 조영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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