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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4

고려 거란 전쟁 관람기3

영화 ‘황산벌’에서 반굴은 아버지 김흠순의 강요내지 설득으로 단기필마 적진 앞으로 돌격한다. 그러면서 반굴은 백제진영 앞에서 “나는 신라의 상대등이고 대장군이신 김유신의 조카이자 사위이며, 김유신의 아우이신 김흠순 장군의 아들이신 반굴이다.” 라고 소리친다. 이에 대해 주인공 이문식(거시기)는 “아가 울지말고 살살 얘기혀봐, 근데 의심나는 점?, 조카면 조카고, 사위면 사위지, 조카면서 사위인 것은 어느나라 개족보 얘기여~~”라고 비꼰다. 개족보 이야기다. 참 족보가 복잡하다. 초기 고려왕조 계보는 태조-혜종-정종-광종-경종-성종-목종- 현종 순이다. 경종은 광종의 큰 아들이니까, 그렇다 쳐도, 왕위를 넘겨받는 성종은 경종의 사촌동생이면서, 경종의 누나 남편이기도 하다. 또 아내의 오빠이기도 하다. 경종..

역사이야기 2023.11.21

한반도의 생존과 안녕, 평화 번영

영화 ‘황산벌’에서 소정방은 김유신을 비롯한 김춘추 등에게 ‘조금한 나라 새끼들이... 감히’라고 소리친다. 영화를 앞당겨서 처음 시작 장면, 당고종은 “ 현재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우리 당나라가 정한 국제 질서를 변방의 약소국인 고구려와 백제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선포한다. 천하의 질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연개소문에게 ‘ 그 질서는 하늘이 정했고, 짐은 하늘의 천자다!’라고 한다. 그리고 “강대국이 까라면 까!‘ ’조공은 강대국이 저한 국제질서에 순응하겠다는 약소국의 의사표시이다. 짐은 오늘부로 고구려와 백제를 천하의 질서를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선포한다!! 1300년 전 이 땅에 있었던 커다란 변동에 대한 패러디이다. 이미 BC 108년, 고조선이 중국 한나라에 의해 멸망당한지 700년이 흐른..

영화 '황산벌' 이야기2

퓨전 사극, 팩션영화임에도 영화 ‘황산벌은 고증에 철저하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살짝 다른 부분도 있고...결국 고투 끝에 신라군은 7월 11일이 돼서야 소정방과 약속한 곳에 도착하는데... 역사적 사실로 소정방은 신라군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았다고 김유신 휘하의 장수라 김문영을 목베겠다고 한다. 이 내용은 영화에서는 빠져있지만, 삼국사기에 김유신은 “큰 도끼를 잡고서서, 노하여 머리털은 곧추 서고, 허리에 찬 칼은 바로 뽑아져 나올 것 같은 태도”로 “황산벌 싸움이 치열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죄를 논하면, 나는 결코 욕을 당하지 않겠다. 내 부하를 처형하면, 나는 당나라와 먼저 맞짱 뜨겠다”라고 소리친다. 그 기세에 놀라 소정방은 처벌을 없었던 것으로 한다. 분노한 김유신에 대한 묘사는 삼국사..

영화읽기 2022.07.11

영화 '황산벌' 이야기1

웃기면서도 처연함을 주는 전쟁영화이다. 코믹하고 재치 있으면서도 릴렉스 하기도 하다가, 강한 긴장을 준다. 어느덧 비장감에 빠져 있다가 전쟁의 슬픔과 허무함으로 마무리한다. 영화 ‘황산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삼국 통일. 그 과정에서 벌어진 660년 전쟁을 다룬다. 김춘추, 김유신, 김법민, 당고종, 연개소문, 의자왕, 계백, 소정방, 김인문, 김흠순, 김품일, 관창, 반굴... 그리고 이름 없이 등장하는 많은 신라, 백제 병사들...거시기 역사의 명분, 삼국통일의 의의, 그런 거 없다. 감독의 전쟁에 대한 시각은 냉정하다. 전쟁은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전해야 하고 싸워야 한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병사들 독기를 올리기 위해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이..

영화읽기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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