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경제적 안정2

켓세라세라 2024. 5.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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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1-02-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돈만을 추구하는 삶이 왜 그렇게 허망한지, 헛된 것인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크루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로부터 방문을 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런데 찰스 디킨즈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이 주는 지혜의 가르침은 왜 항상 공허한 메아리인가. 가난에서 오는 모멸감, 불편함, 좌절감, 자괴감, 수치심을 평소에 경험한 이들은 공감할 것이다. ‘건물주가 되는 게 제 최고의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있었다. 반농담이라고 하기에는 진지해보이고, 진지해보이기에는 좀 가벼웠던 인터뷰. 경제적 부자유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몰상식으로 받아들일 만 하다.
자산과 소득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상식인 사회이다. 소득은 직접적으로 소비생활을 통해 물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주관적인 삶의 만족을 높인다. 또한 소득은 소비 이외에 다양한 삶의 영역에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소득을 확보하지 못하면 건강, 지적인 활동, 여가, 이웃과의 관계, 안전 등 삶의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질 높은 삶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유, only 경제적 자유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단어는 바로 부자유이다. 인간을 구속하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경제적 부자유다. 감옥에 갇힌 죄수라라 하더라도 많은 돈이 있다면 육체적 구속은 감내할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 이들 - 조물주 위에 건물주 -은 건물주가 되기 전까지 자신의 건강, 지적 활동, 여가, 가족과 친족, 친구간의 우애, 우정을 저버리지는 않았는가. 또는 비열함과 속임수로 비정상적인 보상 추구를 하거나 타인의 노력 실력을 디스카운트해 스스로 인간성을 피폐하게 만들면서 그 자리에 오르지 않았는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돈으로만 보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돈으로 정신적 가치를 구걸하는 거짓 삶을 살지 않았는가이런 문제는 개인의 행복과 경제적 안정과의 관계, 논외의 문제인가, 본질적인 문제인가.
경제적 부자유도 있지만, 욕망의 노예, 탐욕의 노예, 개과천선하기 전의 스크루지와 같은 헛된 삶을 사는 이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과천선한 스크루지의 문제는 행복하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데 있다. 건물주의 경제적 지위에 오르기 까지 그런 성취와 성공한 다음은 어떠한가. 과정에서는 처절하고 비참했지만, 돈으로 모든 인간다운 가치를 되돌릴 수 있을까. 현자의 삶을 살면서 사회적 존중을 받으면서 또는 존경을 받으면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칭찬과 격려는 항상 상대적이다. 평소에 주변 이들에게 많이 한 이들은 다시 돌려받는다. 돈으로 칭찬과 격려도 돈으로 매수 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금방 알아챈다. 허위와 거짓이란 것을.

어차피 부자유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개인 삶에서 치명적인 불행, 진짜 살아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택의 문제 일 수 있다. ‘경제적 안정’이란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바, 나의 경제적 안정이 너의 행복과 연결되면 좋으련만, 대체로 너의 불행이 전제되어 있다. 또는 나의 경제적 불안정이 너의 불행으로 연결 될 것 같지만, 사실 너의 행복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잘 사는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돈만 많으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생각과 돈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적 삶이 가능하다는 것 그 양극단의 생각,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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