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통합사회

통합사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경제적 안정4

켓세라세라 2024. 6. 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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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사1-02-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조성, 경제적 안정, 민주주의 발전 및 도덕적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이스털린의 역설은 오랫동안 도전받지 않았다. 비슷한 조사결과를 학자들이 드문드문 발표했다, 이스털린과 비슷하게 영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라야드(Richard Layard)는 세계적으로 국가의 행복지수는 1인당 소득이 15,000달러에 도달할 때 상승을 멈춘다는 사실을 연구해 냈다. 또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그렉 이스터브룩은 발전의 역설’, 혹은 진보의 역설’(the progress paradox)을 주장한다. ‘발전의 역설은 수십 년 전과 경제규모가 거대해진 오늘날을 비교하니, 경제적 풍요의 혜택을 누리는 오늘날 사람들이 불만은 더 많고 행복감도 더 낮다는 내용이다.

Copilot Designer 로 생성한 진보의 역설 이미지

그러나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의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반면 가난한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의 경제학 교수인 스티븐슨(Stevenson)과 울퍼스(Wolfers)에 의하면 세계 각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삶에 대한 만족도를 비교 분석해보니, 한 국가 내에서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한 해 가구 소득이 25만 달러를 넘는 사람의 90%는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해했지만 연소득 3만 달러가 안 되는 사람 중에서는 42%만이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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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격차는 소득격차, 임금격차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라는 연구 결과는 일찍 부터 많이 있었다. 더구나 상식적으로도 돈을 잘 벌면,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고, 그러니 삶의 질이 높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 어렵다. 명문대 4년제 대학 학력이 전문대졸, 고졸 학력보다 전문직, 고소득 직장 취업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여간 상명대 김영철 교수는 '학력 (학벌)'의 비경제적 효과 추정이라는 논문에서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등을 질문한 한국노동패널조사 7차년도 자료 9997건을 활용해 학력에 따른 생활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였다. 학력수준은 상위권대 (10), 중상위권대 (30), 중위권대 (40), 기타 4년제대, 전문대, 고졸, 중졸 이하로 구분했고, 임금격차를 넘어서, 자존감과 직업생활과 가정생활 만족도를 따져보았다. 그 결과 비슷한 임금, 소득임에도 좋은 대학을 나오면 대체로 더 행복했다. 한국인의 과도한 고학력·학벌 추구 성향은 마냥 허세로만 치부할 수 없다라고 까지 한다.

일반적으로 서구에서는 학력, 교육수준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낙관성, 자존감, 이성과의 사랑, 친밀한 인간관계, 긍정 정서, 감사, 유머등, 개인의 자질과 성격을 더 중요시 여긴다. 긍정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피터슨의 행복 연구에 의하면 그렇다.

어린 시절 비교와 인정의 경험, 공부를 잘하는 것에 대한 칭찬과 격려, 성취와 자신감이 결국 학력 학벌을 통한 행복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경제적 심리적 지원 정도가 다시 학력 학벌을 결정짓는다면, 경제적 안정이 높은 학벌이 다시 경제적 안정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는 순환 - 악순환이든 선순환이든-이 발생한다. 공정하든 공정하지 않든, 경쟁의 결과가 세습화된 계층을 이룬다면, 어떤 사회에서도 그사회 구성원의 다수는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형식적인 서열과 차별이 없는 사회에서 내적이고 심리적인 교묘한 서열의식과 차별-정규직 비정규직 등의 임금차별은 노골적이다-을 내면화 하고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이 불행한 문제는 정말 풀기 어려운문제이다. 그것도 사회적 행복을 적극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만 그렇다. 자신이 왜 불행한지도 모르는 것, 그것이 더 큰 불행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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