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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6

어떤 정치인의 불안

도적치고는 크게 일어났다. 단순한 초적이나 반란군을 뛰어 넘는다. 이름 없는 변방의 장수에서 한반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잔챙이 도적떼들과 이리저리 어울리다, 그들을 압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왕 큰 도적이 되어서, 나라를 통째로 훔쳐서는 안 될 것이 어디 있겠는가. 장점 많은 정치인이었다. 출신은 비천했으나, 자신의 실력으로 각종 승리를 쟁취했고,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에 명쾌한 입장을 내보였다. 특히 신속한 판단과 세상을 구원할 아젠다가 별 것인가. 내가 하겠다고 하면 믿고 따르면 될 일이다. 훌륭한 지도자로 비춰지자, 자신에게 귀부하는 다양한 여러 정치 세력들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치고 나가야 하는데 전선이 정체되어 있다. ..

역사이야기 2024.02.28

칠천량 패전과 한국축구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뭔 개똥 철학이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 영화 ‘파벨만스’에서 그 어머니 ‘레아 애들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카타르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 4강 졸전을 보면 그 이유가 뭔가 하기는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조선수군의 칠천량 패전, 하삼도 지역에게 극심한 피해를 안겨준 학살, 정유재란의 서곡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 패배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평가, 난중일기에는 여러 장수가 다른 마음을 품은 것을 꼽는다. 단합이 안 된 것은 이른바 갈등이 수군 조직내에 상존했으며, 원균이란 리더는 결국 졸렬한 비합리, 비효율의 의사결정으로 전투를 수행했다. 이와 달리 국왕 선조는 익히 알다시피, 원균을 옹호하며 천운 탓을 한다. 원균을 등용하고 이순신을 내친 자신의 책임에 ..

한국사회 2024.02.15

신남북국 시대

759년에 발해 문왕이 일본에 사신을 보낸다. 속일본기에 문왕은 ‘고려국왕 대흠무’로 자신을 표현한다. 빼도 박도 못하는 발해의 고구려(고려) 역사 계승의 진실이다. 그래서 고려는 주몽이 건국하고 668년에 망한 첫 번째 고려, 두번째 발해의 고려, 왕건이 개국해 1392년 조선 건국하기 전에 존속한 세 번째 고려까지, 1500년 동안 국호가 이어진다. 대한민국도 국호가 ‘REPUBLIC OF KOREA’이고, 북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프랑스어 Corée, 스페인어로 Corea, 이니 고려가 한반도 지역, 그리고 이 땅에 사는 이들에 대한 가장 법용 통칭이다. 부여, 동예, 옥저, 신라, 백제, 마한 진한 변한, 가야라는 이름은 한반도 만주 요동에 ..

역사이야기 2024.02.05

손흥민의 인성, 그 아빠의 인의예지

개인윤리, 생활윤리, 사회윤리로써 인의예지 덕목은 이제 세계 속에 빛을 발한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단지 바르게 잘 큰 엄친아, 월드 스타로서 쏘니에 대한 극찬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경기에 졌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후 상대에 대해서 덕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량’이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경기중에 지고 있어도 상대가 쓰러진 것이 시야에 들어오면, 그 볼을 밖으로 쳐낼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仁)의 의 덕목이다. 또한 강조하는 ’겸손‘, 이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도, 11명이서 피와 땀을 흘려서 흥민이 발 밑으로 온 것이지, 흥미이 혼자의 힘으로만 골을 넣을 수 없고, 그건 흥민이 몫이 ..

인문정신 2024.02.03

시니어 아미, 노병(老兵)

진지하다. 농담이면 좋으련만, 상식을 파괴하기 때문에 서늘하다.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저출생으로 인한 병력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니어 아미"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시니어 아미 홈페이지와 법인도 개설되어 있다. 결국은 변화가 문제이다. 변화해야 할 이유는 사회적으로 여러 요인들이 있다. 과학발전에 의한 기술문명의 진보가 일상화 되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심성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변화에 따른 유불리, 부담 분배의 문제, 老兵이 老病이라는 현실, 이미 존재하는 자율방범대, 얼마나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를 하는지 의문인데다, 이미 학교에 상주하는 보안관 까지, 노인 취로 사업을 얼마나 확대해야 하는지 비아냥도 들린다. 3차대전을 야기할 핵 공격을 주장하다가 경질된 맥아더..

한국사회 2024.02.02

아프지 말자

병들어 아프지 않는 것은 좋은 것이다. 몸과 정신, 육체, 결국 신경계통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노화 또한 늦출 수 만 있으면 좋다. 모든 것이 영생으로 무병장수로 연결된다. 삶의 목표가 그렇다면 이 또한 멋진 신세계가 아니겠는가. 마음이 아픈 것은 심장에서 느낀다고 생각한 것은 전 근대인들이었다. 또는 애(腸), 창자가 극한 슬픔의 통증을 느끼는 곳으로 인식했다. 이제는 모두 뇌에서 고통과 통증을 관할 한다고 의학이 밝힌다. 그럼에도 심장에도 뇌 기능이 있을 수 있고, 장에도 뇌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과학의 결론이다. 결국 통증이 뇌와 연결된 장기등에 전달된 신경 자극의 결과라는 것이 신경계에 대한 최신 지식이다. 이처럼 고통, 육체적 감각에 대한 해석은 시대를 다르게 해왔지만, 여전히 현..

인문정신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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