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이야기

루나, 테라 가상화폐 버블붕괴

켓세라세라 2022. 5. 17. 15:57
반응형

루나와 테라의 가치폭락에 의해 사라진 돈이 5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돈을 날린 투자자만 국내 28만명. 마포대교 경계령이 내려졌고,  동네 주변에 몸을 수그리며 않아서 담배를 피며 한숨만 쉬는 청년들이 보여, 마음이 짠하기만 하다.

 

윌리엄 퀸·D. 터너 저, 버블에 의하면 버블은 전통적 자산의 수익률이 낮을 때, 이자율이 낮고 신용은 제한이 없어졌을 때 발생한다. 규제완화는 버블이라는 불을 지필 연료의 양에 걸려 있던 제한을 없애는 행위이다. 또한 책 버블은 불을 예로 들어서 버블을 설명한다. 불은 산소, , 연료라는 3요소가 충분히 주어진다면 조그마한 불꽃을 일으키고 곧 큰불도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2가지 불꽃은 기술혁신, 정부의 정책 두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그리고 화재가 시작되고 나서는 이 3요소 중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진압할 수도 있다. 특히 불과 마찬가지로 버블도 3요소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바로 투기(싸게사서 비싸게 되팔 수 있다는 심리), 시장성(자산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용이성, 매도매수인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신용(낮은금리, 대출)’ 3요소가 비이성적 패턴을 가지면 버블이 발생한다.

 

원래 버블의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의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용가치, 교환가치의 과장, 허풍, 사기, 유혹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것이 버블이다. 코인은 기본적으로 가치의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지 않은가?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지? 

 

이렇게 보면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던, 루나와 테라의 폭락은 투기요인에 근거한다. 코인의 구조가 논리적으로 폰지 사기와 비슷하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순간, 내가 비싸게 샀고, 싸게 되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코인 가격하락의 촉매가 된 듯하다.

 

버블이 모두를 힘들고 어렵게 하지는 않는다. 또 버블 형성기에 상당한 자산을 모으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이익 본 자도 있고, 손해 본 자도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자본주의 버블붕괴는 경제 안정을 헤친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재앙에 이르게 된 것은 결국 정부의 실패가 아닌가 한다.

 

다음은 경 경향신문 2018 1 11[가상화폐 규제]정부, 잇단 대책에도 투기 광풍 안 꺾이자 ‘초강수’ 예고 기사를 보면

 

이미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규제를 2018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정치적인 이유에서인지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만약 규제를 하더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이번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전문가 행세하면서 메타버스니, 블록체인이라는 말로 대중을 현혹하면서 개미굴에 빠지게 했던 코인 발행자, 업체, 유튜버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기자들, 모두가 이번 사태의 원인제공자들이다. 나쁘다. 그렇다 해도 세상은 사고 팔기를  결정을 하고 실행을 한 실패한 투자자들의 책임만 묻는다. 

 

또한 이 모든 문제는 학교나 사회에서 시대부적응자들이 시대 부적응자들을 양산하는 교육체계에 있다. 도대체 왜 경제금융 공부를 중고등학교에서 시키지 않는가? 왜 필요도 없는 중세국어를 아이들은 외우고 또 금방 까먹는가? 상위 20%만 잘하면 될  어려운 고등수학을 왜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가?

 

세계경제와 금융, 이 것들은 결국 빚을 내는 노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또는 투자는 결코 도박이 아니라는, 투자는 폰지사기와 구분해야 한다는, FFANG, BBIG, 이런 말이 나오면 항상 끝물이라는 거, 버블은 항상 조심하고 투자는 헷지를 항상 해야 한다는 지식소양을 쌓고 길렀더라면...

 

가상화폐도 문제이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꺼지지 않는 버블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커밍 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