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울분사회, 앵그리소사이어티

켓세라세라 2022. 5. 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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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불행은 불신과 불안, 부당함, 불공정함. 분노, 억울함, 실망감. 무기력감, 슬픔의 총합이다. 그 결과가 출산율 0.84, 세계 자살율 1위이다. 불신사회를 넘어 울분사회라는 논문까지 나왔다. (2018년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서울대 유명순 교수(보건대학원)2019년 서울대 사보행’(사회발전연구소·보건사회연구소·행복연구센터 공동연구진) 주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한국의 울분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인 10.7%심한 울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 울분을 느끼는 사람(32.8%)을 포함하면, 43.5%가 울분을 만성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독일 에서는 심한 울분이 2.5%였다.

 

앵그리 소사이어티, 한마디로 한국사회가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확신, 소속감을 주지 못함으로써 사회 자체가 불안, 분노, 이기심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나타나는 사회적 불관용, 대립, 갈등은 거의 내전 수준이다. 한국 사회는 부글부글 안에서 끓고 있는 것이다.

 

관용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너그러운 용서이다. 사회적으로 불관용 정도가 높으면, 각 개인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나 양심이 정화되지 못하고, 정신적 피폐로 이어진다. 관용은 말하고 듣는 대화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불관용의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의미 있는 상호교섭적 활동이 어려워져져 의사소통 장애와 갈등이 증폭된다. GDP만 높으면 뭐 하는가, 층간소음 문제에 칼들고 문을 두들리고, 복수 스피커를 다는 나라가 과연 정상인가? (물론 층간소음문제에 원인제공인 한국사회 고질적인 건설비리, 부패, 부정비리가 주 원인은 자명하다.)

 

또한 한국사회의 불행은 고질적인 인구압과 출세지향적인 성공문화가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서로를 비교하는 전근대적인 품평문화 또한 고질적이다.

 

마이클 브린은 <한국, 한국인>  장영재 옮김, 실레북스에서 한국인의 불행의 원천은 성공경쟁이고, 성공경쟁의 조건인 학벌경쟁에서 대부분 일류대학을 못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출세 성공의 기준을 다양화 해야 하고, 서열 중심의 문화를 변화시켜야 함을 주장한다.

만나는 사람들, 그 자녀들의 학벌, 학력, 나이, 고향, 경력등을 묻지 않고 서로 비교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도록 해보자.(*사회경제적 대안과 젊은세대의 울분은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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