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은 못생겼다. 귀가 작고 곰보에 키도 작으며 왜소한 체구였다. 그렇지만 조정 회의에서 피력할 때는 그 논리의 정연함과 호연지기에서 오는 의리지용에 모두가 그 비범함을 일찍부터 알아봤다고 한다. 어쨌든 귀주대첩 당시에 70세가 넘은 나이였으니, 후세에 대기만성의 귀감으로도 남게 되시는 분이다. 더구나 성종 때 장원급제 했지만 30대 중반으로 일반적인 문관으로 등용되기에 나이도 많았다. 고려사와 고려사 절요에 등장하는 것은 60세가 넘은 나이, 이부상서 지금의 행정자치부 장관으로서 거란의 2차 침략 때, 항복하자는 대신들의 의견에 결연히 왕의 피난을 주장하면서 부터이다. 국방과 치안 보다 내정과 행정, 외교 등의 정치행정가로서 살아오신 문관이다. 역사 사서보다 길거리 민담과 설화에 그 기억이 남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