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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 하공진 2

고려 거란 전쟁 관람기4

강감찬은 못생겼다. 귀가 작고 곰보에 키도 작으며 왜소한 체구였다. 그렇지만 조정 회의에서 피력할 때는 그 논리의 정연함과 호연지기에서 오는 의리지용에 모두가 그 비범함을 일찍부터 알아봤다고 한다. 어쨌든 귀주대첩 당시에 70세가 넘은 나이였으니, 후세에 대기만성의 귀감으로도 남게 되시는 분이다. 더구나 성종 때 장원급제 했지만 30대 중반으로 일반적인 문관으로 등용되기에 나이도 많았다. 고려사와 고려사 절요에 등장하는 것은 60세가 넘은 나이, 이부상서 지금의 행정자치부 장관으로서 거란의 2차 침략 때, 항복하자는 대신들의 의견에 결연히 왕의 피난을 주장하면서 부터이다. 국방과 치안 보다 내정과 행정, 외교 등의 정치행정가로서 살아오신 문관이다. 역사 사서보다 길거리 민담과 설화에 그 기억이 남아 있는..

역사이야기 2023.11.26

고려 거란 전쟁 관람기2

고려 현종의 즉위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출생부터 고아였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고, 어설픈 역사의 조연 배우들의 헛발질들이 그를 왕위에 오르게 하였다. 그리고 왕위를 놓고 치밀하게 준비한 듯한 여러 정황들이 보았을 때, 기다리며 준비한 이들에게 복이 오는 듯한 교훈을 역사가 보여주는 듯하기도 하다. 현종의 어머니 헌정왕후, 경종의 네 번째 부인은 천추태후의 동생이다. 경종이 일찍 죽어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다. 하필 간통한 대상은 숙부, 왕욱이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큰일 날이다. 신라왕족들 수준의 근친혼에 버금가는 사건인데, 조금씩 유교가 국가원리로 자리잡던 시기라, 헌정왕후의 오빠인 성종은 결국 삼촌 왕욱을 유배시킨다. 하여간 현종, 대량원군은 준비된 왕통임에는 틀림없다. 차기 고려 왕조 공인 권..

역사이야기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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