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

견월망지, 메신저를 잊어라!?

켓세라세라 2022. 5. 20. 12:03
반응형

견월망지, 불경에 나오는 말이라는데,

 

달을 보면 손가락을 잊어야 한다는 의미를 미디어와 메시지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가 목적과 목표와 내용에 해당하는 문제라면,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는 수단과 방법의 문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마셜 맥쿨루언의 명언 미디어는 메시지이다.’ ‘미디어가 메시지이다어떤 번역이 옳은 지, 둘 다 맞는 번역인지 잘 모르겠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미디어이다. 그런데 그 미디어가 바로 전달 하고자 하는 의미 내용이라고 하니. 목적과 가치, 수단과 방법 간의 전도, 도치 현상이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이른바 전통적인 사고이다. 이는 마셜 매쿨루언의 생각과 반대다.

 

망지하라는 것은 미디어나 테크놀로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해석 가능하다. 즉 견월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쿨루언이라면 반대로 망지해서는 안되다고 할 것이다, 미디어가 메시지 일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원래 정보의 경우는 정보를 생산하면 생산자의 위치는 더욱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어떤 대가를 받지 않고 정보를 주게 되면, 바로 그 때문에 정보 제공자의 위치는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정보의 경우처럼 거짓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견월이든 망지이든 미디어 수용자들은 그 진실을 놓고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메신저의 진실여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메신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메시지(견월)는 진실되니까, 망지를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없는 메신저가 하는 말을 하나하나 경청한다면 결국 전 국민의 혼란을 볼모로 자신의 사적 이익을 채우려는 이들의 장난에 빠질 뿐일 것이다."

 

 권력과 관계 깊은 미디어인 유튜브나 라디오, TV를 보면서 최근에 드는 생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