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사랑의 불시착’이 있다. 북한 주민들의 삶, 동네 아주머니들의 오지랖을 맛갈진 연기로 따뜻하게 잘 그려내었다. 극중 주인공 북한군 고위 사모님은 주인공 손예진에게 현빈 약혼녀를 만나면 ‘머리채를 잡고 쥐 뜯으라’라고 한다. 손예진은 “여기도 머리채를 잡고 싸우나요? 역시 우리는 한민족이예요” 라고 웃는다. 드라마에서 가상으로 남북한인이 만난 이야기가 ‘사랑의 불시착’이라면, 실제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예기치 않게 북한인을 만나 같이 여행하게 된 한국 젊은 여성이 있다. 유명 유튜브이니까.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러시아에는 벌목공을 비롯한 공사 노동자로 북한에서 파견된 근로자들이 꽤 많다. 러시아 추운 그 지역에서 험한 환경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일처리가 빠르고 성실하며, 꼼꼼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