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영화 ‘생활의 발견, Turning Gate 2002’에서 ‘우리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 시절 그래도 사람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있었들 때라니, 그 시절이 그립다. 인지상정인가. 괴물은 추상적인 개념이다. 인간을 괴롭히는 정령들, 귀신들, 악귀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반인반수, 드래곤, 도깨비, 구미호, 설인, 늑대인간등이 과거 고대 중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외계인, 에얼리언, 프랑켄슈타인, 흡혈귀가 유행하다가 그 중에 ‘좀비’가 괴물의 강자로 떠올랐다. 영화나 드라마 상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서양에서 여전히 우주악당, 우주괴물과 대결해 지구를 지키느라 바쁜 어벤져스류나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아쿠아맨 슈퍼맨은 어린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