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공포와 역겨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생명 창조는 이러했다. 작가 메리 셀리는 인간이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과학의 공포, 기술의 역겨움을 가져 올 것이라는 호러소설로 표현했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온갖 괴물들, 좀비, 악마, 흡혈귀, 늑대인간, 구미호, 외계생물등등을 보면 왜 두려움을 느낄까. 그냥 영상이고, 쇼일 뿐인데. 실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착각이다. 소설이나 연극,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일종의 ‘믿는 척하는 놀이’라는 그럴 듯한 설명을 하기도 한다. 꼬마아이들이 소꿉장난 할 때, 장난감에 흙을 퍼 담고 맛있게 먹는 놀이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인데, 이른바 진짜 감정이 아니라 유사감정이다. 홉스는 국가를 레비아탄, 리바이어던 괴물로 생각했는데, 국가가 괴물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