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가 주는 마음의 교훈, 4계 중 마지막이 惑(혹)하지 말라는 것이다. 혹,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망설이지 말라는 것과 같다. 불혹, 세계에서 가장 짦은 자서전이라는 공자님의 어록 중, 미혹됨이 없는 마음 나이 40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음의 심란, 교란과 망설임은 좀 다른 의미가 아닐까. 아니다. 온갖 유혹과 미혹으로부터 마음의 중심을 잡으면 마음이 구속됨이 없이 자유로워진다. 물론 유혹과 미혹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욕망 넘어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과감하게 실천하라는 것이지, 유혹과 미혹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라는 것은 아니니라. 검도에서도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 상대의 잔재주 잔꾀, 허세에 흔들리지 말고,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말고 뛰어 들어가 과감히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