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은 레이를 죽여야 한다. 킬러 둘이 벨기에 도시 브뤼헤? 또는 브뤼주라 불리우는 도시에 왔다. 도시가 고풍스럽다. 음악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그런데 켄이 레이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또는 레이가 스스로 죽으려고 하는 이유는? 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원래 인간은 죄를 갖고 태어났다. 따라서 죄질 운명이지만, 속죄와 그에 대한 대납, 죄를 짓더라도 어느 선까지는 지어야지 그 선을 넘은 죄는 져서는 안 된다는, 그 정도를 넘어서서는 안 되는 생각, 이른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이다. 또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났지만, 사회에 의해 또는 이해관계에 의해 불가피하게 악을 행한다. 이런 악 자체가 문제다. 그러니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좋은 건 좋은 거니까, 대충 뭉게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