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부인은 장을 보지 않는다’, ‘친구에게 밥 사는 거는 업무추진’이었던 적이 있었다란 말을 듣고 싶다. 좀 예측이 빗나갔으면 좋을련만, 그렇고 그런 지지부진한 사건 전개는 궁금함, 호기심을 절대 자극하지 않는다. 그땐 그랬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게 한다. 정치적 갈등상황, 어려운 결정, 결단이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하게 하거나, 만약 비운의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게 하는 인간 존재의 모순은 옥시토신 분비를 하게 한다. 뭐, 디올백이 대수랴, 노르웨이 베르겐도 있고, 타지마할도 있다. 환치기 영부인도 있으니. 군림하지 말라, 특권을 사용하지 말라는 소박한 요구는 간단히 ‘관례’란 이름으로 무시당한다. 가끔씩 정치인들은 국민이 자신들을 위협하기 보다는 이해하기를 원하는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