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검도를 상당히 잘하는 고등학생과 대련을 했다. 전광석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서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유명 검도 유튜버에 댓글로 칼이 빠른 젊은이들을 상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그러자 나온 충고 해법 중 하나가 칼을 중단세로 아고(목보호대)를 겨누면서 기회를 보라는 것이었다. 호기심 발동, 한번 시험 해봤다. 중단세를 취하고 가만히 있어 보았다. 상대방 젊은 청년이 뛰어들어 머리치기를 시도하다가 목 보호대와 호면(투구)사이에 내 죽도가 끼였다. 그러자 당황해 하면서, 목 찔림은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어필하길 래, 아닌데? 검도에서 다들 이렇게 하던데 하면서, 관장님께 이 상황에 대해 물어보았다. 관장님 왈, 검도의 격자, 득점 부위는 머리, 손목, 허리, 목 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