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한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예술은 Art, 기술을 의미한다. 의학이 기술이지, 예술은 엄밀히 아니니까. 숙련된 노력이 죽을 때까지 계속되어야 함을 강조한 말이지, 예술의 위대함을 말한 것은 아니다. 비슷하게 회자되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이 문구도 육체단련을 강조할 때 쓰이곤 한데, 이말을 처음 쓴 로마의 한 시인은 몸만 근육으로 건장한 젊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 정신이 빈곤한 것을 비웃으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시체 요즘말로 헬스장에서 헬스할 때 책 한권 사보라. 뭐 이 뜻이다. 이처럼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이, 국경을 넘어 문화가 전파되면서 오역내지 다른 해석으로 이해 되기도 하는 것이 언어이다. 말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