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리어스 맨’에는 주인공 교수에게 F 학점을 받은 한국계 학생이 나온다. 교수실에 찾아간 한국계 학생은 물리 과목이라서 수학문제가 출제 될지 몰랐다면서 변명을 하면서 성적을 고쳐 달라고 한다. 그리고 은근 슬쩍 거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뇌물이다. 당연히 진지한 주인공은 거절하고, 다음에는 학생 아버지가 찾아와 성적을 올려주지 않으면 뇌물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한다. 주인공 래리는 어떻게 처신할까... 객관식 시험이 아닌 이상, 서술형 논술 시험 성적을 매기는 것에 대한 교수들의 부담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정당한 이의 신청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소수일 뿐, 학문적 자부심이 강한 학자 분들일수록 성적이의 신청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물론 취업이나 생계 문제를 호소하는 졸업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