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한산대첩을 재현해 냈다.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학익진, 거북선, 승리의 한산도 전투는 새롭게 조명하기도, 흥미 있는 주제를 덧붙이기도 어렵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에서 보여줬던 신파와 같은 것들을 덜어내고, 첩보, 전투 준비, 전투과정, 전술과 전략, 전투 장면에 집중해서 비교적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또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묘사도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여 진다. 지금까지 이순신역으로 나온 많은 배우중 박해일이 가장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지나치게 말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져서 인간미가 다소 없는 분으로 묘사된 것은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평소에 술도 많이 마시고, 밤새워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