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오카다 준이치가 연기한 이시다 미츠나리, 그 상대편에 결국 전쟁에 승리하고 에도 막부를 연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연기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립과 갈등의 이야기다. 세키가하라 전투, 우리를 침략한 자들이 자신의 나라 일본으로 돌아가서 동군 서군 편먹고 일본을 놓고 땅따먹기 한 전투이다. 조금이나마 익숙한 이름들,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왜장 고니시유키나와, 가토 기요마사, 구로다 나가마사, 시마즈 요시히로... 미츠나리는 문화가 융성한 조선이라면서 조선 침략을 반대하기도 하는데. 이른바 조선전쟁, 일본식으로 분로쿠 게이초의 역이 끝나는 시점, 참전했던 일본 영주들의 영업 손실은 막대했다. 피폐해진 채로 간신히 일본으로 돌아와서 밀린 청구서를 내밀어 봐야, 오야붕은 죽고 난 다음, 자신들이 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