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듯. 역시 일본 영화는 안 되나 보다. 상영 중인 영화에 멘트를 하기는 좀 그렇지만, 훌륭한 메시지와 좋은 스토리, 최고의 배우들을 데려다가 이런 영화를 찍다니, 결국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한국판 ‘어느 가족’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데,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절제된 감정선이 문제다. 한국판 ‘어느 가족’이 아니고, 일본판 ‘브로커’라 불리는게 더 맞다. 메시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한 때 군대 코미디 ‘푸른거탑’에서 어떤 부대에서 수화하면서 경례하던 장면이 생각났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삶의 자존감을 잃은 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상호 격려의 메시지다. 그리고 서로 의지가지하는 삶. 바람직하다. 바람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