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한다. 운은 우연이고, 명은 알 수 없는 이치와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의미한다. 한 개인의 탄생은 우연이고, 죽는 것은 명이다. 살고 죽는 것이 운이고 명이기 때문에 운명은 숙명이 된다. 동양의 프로메테우스라 불리우는 순자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화난이 닥친 뒤에야 근신하려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고, 운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궁지에 몰리는 자이고,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은 무지한 자이다. 자기가 실패했으면서도 남을 탓하는 것이 어찌 바보 같은 일이 아니겠는가? 자기 자신과 사회, 국가의 경로 패턴을 인식하고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까지 온 길이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