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키가하라’에서 이시다 미츠나리는 “문화가 융성한 조선이 있다.” 라고 말한다. 사야가 김충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에 항왜 장군으로 활약하였다. (의외로 항왜 즉, 일본군 투항자의 비율이 꽤 된다)이 분은 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이었는데 “의롭지 못한 전쟁에 나섰지만 동방예의지국인 조선에 가서 동방 성인의 백성이 되고자 귀화한다” 라며 조선에 투항하였다. 그런데 그 동기가 흥미롭다. 그는 조선 진군 중 피난하는 조선 백성들을 보았는데, 백성들이 노부모를 지게에 지고 가면서 극진히 보살피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투항을 결심했다고 한다.(일본에서는 자기 부모를 갖다 버리거나 돌보지 않았나 보다. 나라야마 부시코를 보면 그렇다.) 인본주의 문화가 융성한 조선과 다르게 일본은 '할복'과 같은 인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