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다 대학가고, 삼성 후원 받아 메달 딴 이가 부모찬스로 의료인이 되다 만 이에게 뭐라 한다. ‘의료인의 자질과 자격은 다르다. 나는 그래도 실력으로 메달 땄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이를 보기는 참 어렵다. 가식과 위선과 허세는 관용과 용서와 용기와 대비된다. 이른바 딸들의 전쟁이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식인가. 권력형 비리라는 점에서 공통된 부모의 과오를 안고 살고, 부모찬스로 길러진 이들이 숙명처럼 안고 사는 이 들간의 인정투쟁인가보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젊은 나이에 부모가 사회적인 단죄를 받는 것은 마음을 아리게 한다. 온갖 사회적 질타와 냉정한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측은하다. 온갖 죄가 만연한 사회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왜 우리 가족에게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