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이 인생판이고, 인생판이 영화판이다. 아사리판 阿闍梨判 이다. 영화학도가 보면 좋을 영화이다. 미국식 유머에 익숙치 않아도 킬킬대며 볼 수 있는 경쾌한 영화이다. 감독은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코엔 형제, 얼굴만 보고, 아 유대인이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유대인이다. ‘시리어스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감독들이다. 조시 브롤린, 조지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틸다 스윈튼, 레이프 파인스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출연진은 화려하고 연출은 재치가 있다. 바보와 멍청이, 욕심쟁이, 바람둥이, 똘아이, 기래기들 사이에서 영화는 꼬인 현실을 한 번 더 꼬아 놓은, 헐리우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디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유대인식 유머, 아이러니로 표현한다. 아이러니는 ‘말이 안된다’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