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해할 유가족들의 슬픔에 착잡한 심정이다. 씁쓸하다. 세월호에 이은 이 대규모 참사, 전쟁 테러가 난 것도 아니고, 거대한 자연재해도 아닌 인재, 사회적 재난 앞에 할 말을 잊게 한다.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꼭 법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사회제도, 정신문화와 관련된 것들을 되돌아 봐야 한다. 일단 젊은이들이 유흥을 즐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축제, 카니발에서 가끔 사고가 나도 그 정도 일탈을 즐기는 것은 인류의 본성이기도 하고 강도 높은 노동과 규율을 강조하는 문명에서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도록 하는 사회적 장치로서 축제는 어느 사회나 용인하는 바이다. 서구의 핼러윈이 어린이와 가족들의 놀이 문화에 가깝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젊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