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冥福)’, '명징(明澄)' '직조(織造)', '금일(今日)'과 '무운(武運)'을 거쳐 최근 '심심(甚深)한 까지.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인의 낮은 ‘문해력’이 논란거리이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한국사회 이 논란의 의미를 소비지상주의, 타인에 대한 선의의 마음의 부재. 반지성주의를 꼽고 있다. 본인도 이미 영화 한 줄평에서 ‘명징한’, ‘직조’라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서 명징직조 박사라는 비아냥을 들은 터였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동진 평론가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함을 말한다. 맞는 말이다. 온갖 세상에 모든 어휘를 다 아는 이는 없다. 특히나 지식 영역이 전문화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문맥 context 를 읽어야 하고, 그 의미 discourse 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