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국어인지 일본어에서 들어온 말인지 애매한 ‘구라’라는 말을 갖고 인터넷에서 시비가 붙은 적이 있다. ‘이게 어디서 구라치고 있어’ 영화 타짜에 나오는 대사처럼, 구라는 사기행위 거짓행위, 거짓말이란 뜻이 있다. 그런 뜻도 있지만 구라는 ‘이야기’ ‘말’이라는 뜻도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지만, 끝까지 구라에는 거짓말이라는 뜻만 있다고 우기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근거를 가지고 구라에는 백구라, 황구라와 같이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본인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기 어렵다는, 자신은 모자르고 부족하다 라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은 알겠다. 즉, 인간의 본성의 한 측면이다. ‘심심한 사과’를 ‘심심하다’는 뜻으로 오독한 사건과 비슷하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