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오래 전에 서울대 입학 구술문제로 출제된 적이 있는 질문이다. 일단 같은 한민족이라고 전제하에 문화적 공통성, 중국 측 기록, 세 고대국가인이 만난 기록을 가지고 같은 언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백제 성왕의 아들 여창이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고구려 장수와 통성명하는 과정에서 성이 같음을 밝히고 있다. (특이하게도 일본 사무라이들의 전통이 전투전에 이렇게 통성명을 한다는 것이다.) 또 장수왕 첩자 도림이 백제 개로왕과 바둑을 두는데, 통역하면서 두지는 않았을 것이고, 도림이 백제어를 유창하게 학습했을 것 같지도 않다. 신라도 중국왕조와 백제 통역을 빌어서 교류했다는 기록을 보면 지리적으로 붙어있는 신라와 백제인들 간에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일본서기에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