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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테스 2

이디오테스 idiotes의 행복

“시민들은 노예나 상인처럼 살면 안 된다. 그런 종류의 삶은 천박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항상 전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폴리스 도시국가에서 시민은 국가 안보, 방어에 적극 기여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플라톤의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돈벌이에 더욱 가치를 부여할수록 미덕으로부터는 등을 돌리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시민의 덕은 폴리스의 일에 기여, 참여하는 일이다. 그래서 정치학의 목적은 ‘인간적인 좋음’이다.‘이디오테스(idiotes, ἰδιώτης)’는 고대 그리스에서 ‘공적 삶에 참여하지 않는 개인’을 가리킨다. 이는 단순히 무지한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 문제에 무관심한 사람’을 의미한다. 행복의 세 가지 형상에서 두 번째, ‘정치적으로 자..

진정한 철학자의 까다로운 행복,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이름의 뜻이 ‘최고로 빛난다’인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는 출생부터가 금수저이다. 아버지는 마케도니아 왕가의 주치의였고, 최고 철학자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했다. 이후 40대 중반에 그리스를 넘어 오리엔트, 전 세상을 정복하고자 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 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지지와 후원으로 아테네에서 리케이온 학원을 열고, 학문을 연구하면서 제자들을 교육했다. 그의 철학은 고대에서 중세까지 유럽을 지배했기에, 시인 단테는 "모든 박식한 자들의 스승"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를 치켜세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음’을 원칙적으로 자연적인 욕구의 대상으로 인정한다. 각자가 각각의 행위에서 원하고 바라는 것으로서 좋은 것이자 선한 것이다. 공부를 잘하면 좋다. 돈을 많이 벌면 좋다.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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