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것이 덕을 따른 활동이라면, 당연히 그것은 최고의 덕을 따른 것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 최고의 덕은 우리들 속에 있는 최선의 부분의 덕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본성을 지배하고 인도하며 또 아름답고 신적인 것들을 상념하는 이 부분이 이성이건 혹은 다른 어떤 것이건, 또 그 자체가 신적이건, 혹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신적인 것이건, 하여간 그 고유한 덕을 따른 이것의 활동이 완전한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아름답고 신적인 것들을 상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정신의 활동, 이성의 작용은 자신 외에 어떤 외부적인 목표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그 자체로 고유한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자족성, 여유, 피곤함을 모르는 것 등은 정신 활동의 수련으로부터 가능한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