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

호요토호 2025. 6.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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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 Straw, 지푸라기 같은 삶이다. 미국 흑인 슬럼가의 일상, 사회적 성공은 고사하고, 스스로를 돌보기도 어렵고, 타인을 돕기는 더 어려운 현실이다. 술과 마약, 절도, 폭력, 무기력, 나태, 막장의 가난한 현실. 슬럼가에 살고 있는 흑인 여성에게 행운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출처 : 다음

어쩌면 그녀도 다른 흑인 이웃들처럼 의욕 부진에 시달리고, 학교에서 성실히 공부하면 친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을 것이다. 슬럼가 밖의 좀 더 다양한 사람들, 예를 들어 영화 속 성공한 흑인 은행 지점장과 같은 이를 일찍 만났더라면 자신의 삶을 더 낳게 만들게 해줄 기회가 주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흑인 슬럼가의 청소년들은 누군가 자신을 깔보는무시당하는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미 인정과 존중을 사회에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그러한 인정을 받을 권리를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리라. 더 나아가서 사회의 주요 제도인 학교, 경찰, 시장, 권력 기관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표현하는 문화가 일반화 된다. 영화 <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는 흑인 빈곤층이 이러한 제도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거나 통합되지 못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흑인들이 갖는 사회이동, 계층이동의 어려움은 그 미국 사회의 낮은 형평성을 반영한다. 낮은 취업기회에, 혹여 일자리를 갖더라도 저임금의 변변찮은 임시직 일자리는 사회 차별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무기력감, 의존심, 열등감, 체념주의, 성취동기 부족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보이는 이들은 대체로 빈곤, 가난, 사회적 배제에 놓은 이들이다. 이러한 심리가 미래에 대한 계획 부족, 교육과 저축에 대한 소홀로 이어진다. 직업 안정성 부족, 낮은 임금, 신용 부족, 저축 부족, 제한된 정보, 그리고 사회적 고립과 배제 등으로 확장된다.

그러면 자신감, 독립심, 자존감, 불굴의 의지, 강한 성취동기를 갖는 다면 이 지긋지긋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배움터인 클레멘테 코스창시한 '얼 쇼리스'에 의하면 가능하다.

사람들은 대개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의 생활 스트레스는 참고 만다. 즉 피할 수 없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그러한 상황에서 자포 자기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운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하루에 몰아친다면, 인내심은 바닥나기 마련이다.

대체로 객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피할 수 없거나 극복할 수 없는 경우에 자기 존중은 고사하고 상호 존중은 더 어렵다. 왜 자신만 사회적 불행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 오는 것인가. 문제는 그렇게 될 만한 이유가 너무 많은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인을 찾아 이유를 설명하기가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That's the last straw. 참을 만큼 참았다!

영어 단어 Straw는 한 올의 짚, 지푸라기라는 뜻도 있지만, 마지막 자존심이란 의미도 있다. 빈곤에 대한 대표적 두이론, ‘희생자 비난하기시스템 비난하기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벼랑 끝에 서서 Straw, 20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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