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 모루,상다리, 하다리, 상기문, 하기문, 고차국 탁기탄국 안라국 졸마국 다라국 반파국 탁순국, 자타, 걸손, 졸마, 사이기 전기 후기 나누지 않고, 현재 경상남도 낙동강 서쪽부터 전라도 섬진강변에 1세기~6세기에 걸쳐 있던, 가야라고 하는 나라들의 이름들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 쟁패 과정에서 명멸했던, 우리에게 거의 잊혀진 이름들이다. 가야 하면 금관가야와 대가야 6가야만 외웠던 국민들에게 생소하다. 그런데 이름들이 정겹지 않은가? 상다리 하다리... 한반도 남부지역을 여행해 보면,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산, 산과 강과 들판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낀다. 정확히 고대 사회 농업생산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한 나라당 인구 4~5만에서 10만 정도는 되었을 것이..